한국영화계가 위기를 맞았다.
긴 침체기를 겪고 있는 한국영화가 톱 배우들의 잇단 논란으로 사상 최악의 위기를 겪고 있다. 개봉 일을 잡지 못한 ‘창고영화’가 가득한 가운데, 마약 혐의를 받는 유아인·이선균 등이 주연한 대작들의 개봉마저 불투명해져 영화계의 위기감이 최고치로 치솟은 상황이다.
이들 영화 제작비만 900억, 개봉 전 투입된 홍보 마케팅 비용까지 합하면 최대 1000억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복 불능 상태에 빠진 한국영화 시장을 짓밟아 버리기에 ‘차고 넘치는’ 금액이다. 국내 영화 시장을 이끄는 이른바 메이저 투자 배급사의 내년도 신작 라인업이 올스톱 됐다는 영화계의 입소문도 단순히 ‘뜬소문’만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1000억대의 자금이 묶여 버리면서 내년도 신작 투자가 사실상 올스톱 되었다.
유아인이 주연한 ‘승부’와 ‘하이파이브’는 각각 제작비 150억과 200억 원을 들인 블록버스터다. 300억 규모의 넷플릭스 드라마 ‘종말의 바보’까지 총 650억 원의 제작비가 유아인에게 묶여있다.
그런가하면 이선균의 ‘행복의 나라’와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에는 각각 100억과 200억 원이 투입됐다. 90∼100억 원이 규모의 ‘소방관’도 주연 곽도원의 음주운전 논란으로 촬영이 끝난 지 3년이 지난 지금까지 개봉 여부가 안갯속이다.
그 여파로 이들 영화에 참여한 수많은 스태프들과 배우들의 피해도 만만찮다. 특히 유재명은 ‘행복의 나라’와 ‘소방관’, 여기에 학교폭력 논란에 휩싸인 김동희가 주연한 ‘너와 나의 계절’ 등에 출연해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다.
한 영화계 관계자는 “104년 한국영화 역사의 가장 심각한 암흑기”라며 “새 영화 투자와 제작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가 더욱 장기화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배우와 제작자, 투자자들까지 드라마 판으로 돌아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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