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정환 기자]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 스토킹 혐의를 받는 전청조 씨가 경찰 조사를 받는 가운데 전 씨의 모친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남현희 씨를 스토킹했다는 신고가 추가로 접수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31일 경기 성남중원경찰서에 따르면 남현희 씨는 전날(30일) 오후 11시 50분께 '전청조의 엄마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전화를 수십 통 걸고, 문자 메시지를 보낸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전청조 씨 모친이라고 주장하는 인물은 30일 낮부터 저녁까지 20여 차례에 걸쳐 남현희 씨에게 전화를 하거나 메시지를 보내는 등 연락을 취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해당 인물 A 씨가 실제 전청조 씨 모친이 맞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A 씨에 대한 휴대전화 가입자 조회 등 통신 수사를 거쳐 신상을 정확히 파악한 뒤 스토킹 처벌법 적용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한편, 남현희 씨는 최근 이혼 2개월 만에 전청조 씨를 재혼 상대로 밝혔다가 전 씨의 사기 행각을 알고 결별했다.
남현희 씨는 지난 30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전청조는)제 얼굴과 이름이 필요했던 것 같다. 그걸 이용해서 제 주변 사람들을 타깃으로 삼았던 것 같다"며 "전청조가 너무 나쁜 짓을 많이 했다. 저를 비롯한 가족들, 저희 아카데미 선생님들도 피해 본 것들이 많다. 고소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남현희 씨는 "펜싱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었는데 저로 인해서 물의를 일으킨 것 같아서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 제가 너무 무지해서 저를 소중하게 생각하시는 모든 분들께 너무 걱정 끼쳐드려서 죄송하다"라고 사과하며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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