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김승훈 기자]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이끄는 국민의힘 혁신위원회의 최대 과제 1순위로 비윤계와 통합이나 인적쇄신 보다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 재정립'이 꼽혔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층 중 47.1%, 보수층의 42.2%가 이를 가장 우선순위로 꼽았다.
<뉴스토마토> 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 에 의뢰해 지난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3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107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32.3%는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여당의 혁신을 추진함에 있어 무엇을 가장 중점으로 두어야 한다는 보는가'라는 질문에 "윤 대통령과의 관계 재정립"이라고 답했다.
이어 "유승민, 이준석 등 비윤(비윤석열)계와의 통합"은 24.1%, "영남권 중진들의 험지 출마 등 인적 쇄신"은 19.8%로 나타났다. 응답을 유보한 층은 23.8%였다.
연령별로는 1순위가 조금씩 달랐다. 20대(24.2%)와 30대(31.2%)에선 '비윤계와의 통합'을 꼽은 응답이 높았다. 반면, 40대에서 60대 이상까지는 '윤 대통령과의 관계 재정립'을 선택한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40대는 34.1% 50대는 32.7% 60대 이상은 43.6%가 '대통령과 관계 재정립'이 가장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지역별로 수도권과 충청권, 영남에서는 '윤 대통령과의 관계 재정립 필요성'에 공감하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서울은 '대통령과 관계 재정립' 31.7% 대 '인적쇄신' 23.2% 대 '비윤계와 통합' 22.9%, 경기·인천 '대통령과 관계 재정립' 34.7% 대 '비윤계와 통합' 27.0% 대 '인적쇄신' 13.7%으로 나타났으며, 대전·충청·세종도 '대통령과 관계 재정립' 30.3% 대 '인적쇄신' 27.1% 대 '비윤계와 통합' 17.6%를 기록했다.
보수 지지세가 강한 영남에서도 '윤 대통령과의 관계 재정립'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대구·경북(TK)은 '대통령과 관계 재정립' 33.2% 대 '비윤계와 통합' 26.3% 대 '인적쇄신' 22.5%, 부산·울산·경남(PK)은 '대통령과 관계 재정립' 34.2% 대 '비윤계와 통합' 24.5% 대 '인적쇄신' 18.3%으로 집계됐다.
정치성향별로 보면 중도층과 진보층에서는 3가지 과제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중도층에선 '대통령과 관계 재정립' 25.7% 대 '비윤계와 통합' 23.5% 대 '인적쇄신' 21.5%로 나타났고, 진보층은 '대통령과 관계 재정립' 29.6% 대 '비윤계와 통합' 25.3% 대 '인적쇄신' 20.1%였다.
반면, 보수층의 경우, '대통령과 관계 재정립'이 42.2%로 가장 높았고, '비윤계와 통합' 23.5% 대 '인적쇄신' 17.6%순이었다.
지지 정당별로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대통령과 관계 재정립'이 47.1%로 '비윤계와 통합' 24.6%이나 '인적쇄신' 17.9% 보다 높았다.
한편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39명이며, 응답률은 6.5%로 집계됐다. 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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