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티빙 콘텐츠도 유튜브처럼 광고가 붙는다.
CJ ENM의 OTT 서비스 티빙이 AVOD(Ad-Supported Video on Demand, 광고형 요금제)를 출시하며 새로운 수익 모델을 내세운다.
티빙이 31일 서비스 전면 개편과 함께 국내 최초로 AVOD 출시 등 다양한 변화를 발표했다.
이번에 티빙이 내세운 새로운 시스템은 AVOD, 실시간 라이브 채널 무료 제공, 다운로드 기능 등이다.
그중 시청자들이 가장 주목하고 있는 것은 광고형 요금제, AVOD 시스템이다. 콘텐츠에 앞서 광고를 시청하는 방식으로 플랫폼 측에 수익을 제공하는 모델이다.
대표적인 플랫폼으로 유튜브가 AVOD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대다수의 IPTV 역시 AVOD 방식으로 방송 외의 무료 콘텐츠를 제공중이다. 유튜브는 AVOD와 더불어 '프리미엄 요금제'라는 이름으로 광고를 보지 않는 SVOD(Subscription Video on Demand) 방식도 제공 중이다.
이와 비교해 티빙이 이번에 발표한 AVOD 요금제는 일종의 이중과금이라는 반발이 나오고 있다. 월 5,500 원의 구독료를 지불하고 광고까지 시청해야하기 때문이다. 유튜브 프리미엄의 경우 구독료가 월 10,450 원인 대신 광고를 일절 시청하지 않는다.
광고 시간 및 횟수, 그리고 스킵 버튼의 유무 역시 티빙의 AVOD의 성패를 좌우하는 요소로 적용할 전망이다. 티빙 측은 한류타임스와 전화통화에서 "아직 광고 러닝 타임은 정확히 정해지지 않았다"며, "추후 논의를 거쳐 다시 한번 정확한 공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티빙은 기존의 SVOD 구독료 인상 방침도 발표했다. 오는 12월 1일부터 현재 웹 결제 가격인 베이직이 월 7,900 원에서 9,500 원으로, 스탠다드 월 10.900 원에서 13,500 원, 프리미엄 월 13,900 원에서월 17,000 원으로 대폭 인상한다.
가격 상승에 맞춰 다운로드 서비스와 프로필 및 디바이스 확장을 시도한다. 12월 1일부터 티빙 구독자는 모두 콘텐츠를 다운받아 원하는 디바이스에서 시청할 수 있다. 다만 이와 같은 시스템은 이미 넷플릭스 등에서 제공중인 서비스다.
나아가 프로필 1개만 제공되던 베이식 이용자에게 총 4개의 프로필을 제공한다. TV 디바이스 사용권한도 부여한다. 그러나 이 또한 베이식 이용자의 주요 타깃인 1인 가구 시청자에겐 큰 의미가 없는 서비스다. 결국 울며 겨자 먹기로 인상된 가격에 남아도는 프로필을 유지해야 한다.
변경된 가격은 2024년 3월 구독료부터 청구되며, 2024년 1월부터 3월까지 기존 가입자를 대상으로 구독료 변경에 대한 사전 동의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구독료 변경에 사전 동의한 가입자에 한해 2024년 5월까지 최대 3개월간 기존 요금으로 티빙을 이용할 수 있다.
덧붙여 티빙은 주요 실시간 LIVE 채널을 무료로 오픈한다. 오는 12월 1일부터 티빙을 유료로 구독하지 않은 무료 가입자들도 tvN, JTBC 등 29개의 실시간 LIVE 채널을 시청할 수 있다.
사진=티빙
권구현 기자 kkh9@hanryu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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