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타임즈=황수영 기자]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마약 혐의를 벗기 위해 수사에 자진 출석할 예정이다.
31일 권 씨의 법률대리인인 김수현 변호사는 3차 입장문을 통해 "권지용 씨가 다음달 6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자진 출석해 수사에 적극적으로 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근거 없는 허위사실이 유포되어 한국을 대표하는 K-POP 아티스트인 권지용씨에게 돌이킬 수 없는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언론과 미디어에서도 책임 있는 자세를 가져주시기 바란다"라며 "이와 관련하여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추측성 보도에 대해서는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으로 끝까지 초강경 대응하겠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권 씨의 자문변호사이자 법률대리인인 김수현 변호사는 앞서 30일에도 2차 성명문을 통해 마약 혐의를 부인함과 동시에 추측성 보도에 강경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경찰은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상 마약 혐의를 받는 권씨를 상대로 간이 시약검사를 진행해 투약 여부 등을 확인할 계획으로, 서울 강남의 유흥업소 실장 A(29·여)씨를 통해 권씨에게 마약을 건넨 현직 의사와의 관계 등도 조사할 예정이다.
누리꾼들은 권씨에 대한 의혹의 시선을 조금씩 줄이고 있는 반응이다. 한 누리꾼은 "설마 마약을 한 사람이 자진출석까지 하면서 적극적으로 행동하겠나. 괜히 말 보태지 말고 지켜보자"는 의견을 남겼다.
누리꾼들이 의심의 시선을 쉽게 거두지 않는 것은 권 씨가 마약 스캔들에 휘말린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기 때문이다. 지난 2011년 권 씨는 일본의 한 클럽에서 대마를 흡입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으나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이후 권 씨는 2012년 SBS 토크쇼 '힐링캠프'에 출연해 대마와 담배를 구분할 수 없었다며 자신의 혐의에 대한 억울함을 주장했다.
인터넷 커뮤니티 FM코리아의 누리꾼들은 "이 정도로 강경대응을 주장한다는 건 그만큼 떳떳하다는 뜻으로 봐야지 않겠나", "커뮤니티에 미래에서 온 것처럼 막말하는 사람들 있던데 후회 않기를 바란다", "이번 기회에 커뮤니티 사람들이 무죄추정을 배웠으면 한다"는 의견을 남겼다.
한편 현재까지 인천경찰청이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나 내사 중인 인물은 권씨와 배우 이선균을 포함 모두 10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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