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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이 기숙사, 찜질방 등 공동숙박시설에서 빈대 출현 피해사례가 발생하자 관련 시설 등에 대한 빈대 관리·방제 방안 안내에 나섰다.
31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오는 11월1일부터 공항 출국장과 해외감염병 신고센터에서 영국, 프랑스 등 빈대 발생 국가 출입국자와 해당 국가에서 화물을 수입하는 수입기업을 대상으로 빈대 등 위생해충 예방수칙을 안내·홍보할 계획이다.
해외유입 동향을 파악해 빈대 등 위생해충 예방 홍보 대상 국가를 수시로 조정하며 해외로부터 국민의 건강 보호를 위해 위생해충의 유입을 차단하는 검역소의 구제 업무를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빈대는 감염병을 매개하지 않기에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른 관리 대상 해충은 아니다. 다만 인체 흡혈로 인한 수면을 방해하고 가려움증·이차적 피부감염증을 유발하는 등 불편을 주는 해충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빈대는 질병을 매개하는 해충은 아니지만 흡혈로 인해 수면방해와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 있어 예방과 대응이 필요하다"며 "해외여행 중 빈대 노출이 있을 경우 여행용품에 대한 철저한 소독이 필요하고 공동숙박 시설에서 빈대 흔적 등을 확인해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빈대를 발견하면 철저한 방제와 필요 시 전문가와 상의해 방제에 적극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빈대에 물렸다면
빈대에 물린 경우 처방은 의사 또는 약사와의 상의가 필요하다. 잠복기는 최대 10일로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 집 또는 공동 숙박시설에 빈대가 있는지 확인한다. 직접 확인 방법에는 침대 매트리스나 프레임, 소파, 책장, 침구류 등 틈새를 살펴본다. 빈대의 부산물이나 배설물과 같은 흔적을 찾는다. 노린내 또는 곰팡이 냄새가 나는 지점에서 찾는다. 빈대를 발견한 지점을 중심으로 물리적 방제와 화학적 방제를 병행해야 효과적이다.
물리적 방제는 어떻게
스팀 고열을 이용해 빈대 서식 장소에 분사한다. 진공청소기를 이용해 침대, 매트리스, 소파, 가구 등 빈대에 오염된 모든 장소를 청소하고진공 흡입물은 봉투에 밀봉해 폐기한다. 오염된 직물(의류, 커튼, 침대커버 등)은 건조기를 이용해 소독한다.
어떤 살충제 쓰나요
빈대 서식처를 확인한 후 환경부에서 허가한 살충제로 처리한다. 단 매트리스, 침대 라인 등 사람이 직접 접촉 가능한 곳은 제외한다. 가열 연막 또는 훈증 이용 시 숨어 있던 빈대가 다른 곳으로 이동할 수 있기에 주의 필요하다.
빈대에 오염된 장소가 공동·숙박시설일 경우 동시에 방제한다. 방제 후 빈대가 발견된 곳을 다시 확인해야 하며 빈대가 발견되면 추가 방제한다. 서식처가 주변 및 깊숙한 곳에 있어 방제가 완전히 되지 않았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알이 부화하는 시기를 고려해 7~14일 후에 서식처 주변을 재확인해야 한다. 빈대에 오염된 매트리스, 가구 등은 방제 후 재사용 여부를 판단한다. 폐기 시 반드시 방제 후 해야 한다. 방제 없이 폐기 시 빈대가 새로운 장소로 확산과 유입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의가 요구된다. 여행 중 빈대에 노출 경험이 있으면 여행용품에 대해 철저히 소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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