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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근 경찰청장은 30일 오전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현재까지 수사 대상자는 총 10명으로 이선균을 포함한 5명을 입건했고 나머지 5명은 입건 전 조사 단계다”며 “입건된 5명 중 1명은 마약 투약 혐의로 지난 21일 구속됐고 관련자들의 진술 확보와 휴대폰 포렌식, 압수수색 등 다각적 방법으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28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이씨를 소환해 조사했다. 이씨는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한 진술을 거부했으며, 경찰은 이씨의 차량, 휴대전화와 신체(소변, 모발 등) 일부를 압수했다. 간이시약검사 결과는 음성이었다.
소변, 모발 등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긴급으로 정밀감정을 의뢰해도 통상 2~3주 걸린다”며 “국과수에 빨리 검사를 진행해달라고 요청했고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씨가 마약사건 연루자로부터 협박을 받아 3억5000만원을 뜯겼다고 고소한 사건에 대해서는 추후 이씨의 출석을 다시 요구해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재소환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며 “사건과 연관된 강남 유흥업소에 대한 압수수색은 진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같은 혐의로 입건된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에 대해서도 보강수사를 한 뒤 소환조사를 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이씨의 마약 투약 의혹이 제기된 후 온라인에서 유명 연예인들도 연관됐다는 글이 올라오며 논란을 빚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이와 관련 명예훼손 등 고소고발 사건이 들어온 건 없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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