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왕년의 스타 공격수 바스 도스트가 경기 중 쓰러져 보는 이들의 가슴을 철렁하게 했다.
30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알크마르의 AFAS 스타디온에서 진행 중이던 2023-2024 네덜란드 에레디비지 10라운드 AZ알크마르 대 NEC네이메헌 경기가 막판에 중단됐다.
NEC 공격수 도스트가 돌연 그라운드에 쓰러지더니 의식을 잃은 듯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비슷한 사례가 쌓이면서 축구계는 선수가 의식을 잃었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었다. 의무팀이 달려와 도스트에게 응급처치를 할 때 일부 선수들이 모여들어 바스트를 둘러싸고 관중과 미디어가 보지 못하도록 보호했다.
고비는 잘 넘긴 것으로 보인다. 빌코 판샤이크 매니저는 경기 후 현지 매체들을 통해 “경기장에서 본 것과 달리 선수 상태가 좋아 보인다. 바스는 순간적으로 정신을 잃었을 뿐이다. 다들 충격을 받았다. 우리 팀과 AZ의 의무팀 모두 자기 역할을 잘 해 줬다. 빠른 처치에 큰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지난 2021년 ‘유로 2020’을 치르던 덴마크 대표 미드필더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경기 중 쓰러져 전세계 시청자들의 걱정이 쏟아졌던 사례가 있다. 에릭센은 심장수술 후 잘 회복해 현역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도스트는 네덜란드 대표팀에서도 18경기를 소화한 왕년의 스타 스트라이커다. 전성기에는 독일 리그 16골(2014-2015 볼프스부르크), 포르투갈 리그 34골(2016-2017 스포르팅CP)을 기록하기도 했다. 아인트라흐트프랑크푸르트, 클뤼프브뤼허, 위트레흐트를 거쳐 이번 시즌부터 NEC에서 뛰고 있었다.
사진= NEC네이메헌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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