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김승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3주만에 소폭 반등했다. 사우디·카타르 해외 순방 효과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여전히 강한 부정인 '매우 잘못함'의 비중이 50%가 넘는 모습이다. 국민의힘(35.8%)과 민주당(48.0%)의 격차는 직전 조사에 비해 다시 커졌으며, 민주당은 서울과 인천·경기 등 수도권에서 50%대 지지율을 기록하며 내년 총선 전망을 밝게 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23일부터 27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6명에게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가'를 물은 결과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3.2%p 상승한 35.7%(매우 잘함 22.5%, 잘하는 편 13.2%)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같은 기간 2.2%p 내린 61.9%(매우 잘못함 54.4%, 잘못하는 편 7.6%)로 집계됐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이후 윤 대통령 지지율은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다 3주 만에 반등했으나 여전히 강한 부정층이 과반을 넘는 것으로 확인된다.
일간 지표는 지난 20일(금) 34.3%로 마감한 후 24일(화) 36.1%(부정 평가 61.7%) 25일(수) 36.2%(부정 평가 61.8%), 26일(목) 36.7%(부정 평가 61.0%) 등 꾸준히 상승하다 27일(금)에는 34.9%(부정 평가 62.1%)로 하락 마감했다. 같은 기간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해외 순방으로 인한 성과가 집중적으로 보도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연령별 세부 지표도 전반적인 상승세를 나타냈으나 총선 최대 승부처인 '서울'에서는 1.3%p 내린 34.2%로 부정평가(63.7%)가 2배 가까이 높게 나타났다. 또, 텃밭인 '대구·경북'에서도 전주(49.1%)와 비슷한 49.7%로 50%를 넘기지 못했다.
다만, 인천·경기에서는 5.9%p(28.8%→34.7%, 부정평가 63.3%) 올랐고, 부산·울산·경남도 8.0%p 급등하며 43.0%를 기록했다(부정평가 54.9%).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하는 '대전·세종·충청'에서도 소폭(1.7%p) 상승한 34.3%(부정평가 62.6%)를 기록했다.
7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여전히 부정평가가 높았다. 20대(33.2%·4.2%p↑)와 30대(32.0%·2.4%p↑), 40대(24.2%·3.0%p↑), 50대(31.9%·6.6%p↑), 60대(45.1%·1.2%p↑)를 기록했으며, 70대에서는 긍정평가가 5.8%p 상승한 56.1%로 부정평가(39.8%)보다 높았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에서 긍정평가가 4.5%p 오른 31.5%였고, 보수층은 지난 주와 비슷한 62.1%를 기록했다. 진보층에서는 긍정평가 14.0%(부정 85.6%)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다.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2.4%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출처=리얼미터]](https://images-cdn.newspic.kr/detail_image/530/2023/10/30/d26988ae-5bca-47dc-8203-5cf6c450679d.png)
민주 48.0% vs 국힘 35.8%.. 양당 격차 10.9%p → 12.2%p 다시 커져
이번 조사에서도 민주당이 국민의힘에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총선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서울에서는 국민의힘이 다시 민주당 지지율을 역전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6~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에게 정당지지도를 물은 결과, 민주당 48.0%, 국민의힘 35.8%, 정의당 2.3%, 진보당 1.2%, 무당층 10.5% 등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직전 조사 대비 1.9%p 상승했고 국민의힘도 0.6% 올랐다. 하지만, 양당 간 격차는 지난주 10.9%p에서 12.2%p로 다시 벌어졌다.
지역별로 보면 총선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수도권에서 민주당이 과반 지지율을 기록했다.
서울의 경우 지난주에는 국민의힘이 43.4% 민주당은 35.9%로 나타났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14.1%p 급등하면서 50.0%를 기록하며 국민의힘(34.8%·8.6%p↓)에 비해 우위를 보였다. 인천·경기도 민주당이 51.0%로 나타나 수도권에서 강세를 보였다.
총선에서 중원 싸움이 펼쳐질 대전·세종·충청에서는 민주당이 8.8%p 내린 44.9%로 국민의힘(38.7%·7.3%p↑)과 격차가 크게 줄었다.
연령별로 보면 60대에서 민주당(43.6%·3.7%p↑)이 국민의힘(42.2%·3.1%p↓)에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7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민주당이 국민의힘에 우위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20대(9.6%p↑, 35.0%→44.6%), 30대(7.9%p↑, 44.1%→52.0%), 60대(3.7%p↑, 39.9%→43.6%)에서 상승세를 보였고, 국민의힘은 70대 이상(11.7%p↑, 45.8%→57.5%), 50대(3.2%p↑, 26.6%→29.8%)에서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2.4%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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