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롭, “리버풀은 형제나 마찬가지인 디아스를 생각하며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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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롭, “리버풀은 형제나 마찬가지인 디아스를 생각하며 뛰었다”

STN스포츠 2023-10-30 10:05:4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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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디아스의 유니폼을 들어올리는 디오구 조타. 사진┃리버풀 FC
루이스 디아스의 유니폼을 들어올리는 디오구 조타. 사진┃리버풀 FC
리버풀 FC 위르겐 클롭 감독. 사진┃뉴시스/AP
리버풀 FC 위르겐 클롭 감독. 사진┃뉴시스/AP

[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위르겐 클롭(56) 감독이 선수단과 함께 루이스 디아스(26)를 응원했다. 

리버풀 FC는 29일(한국시간) 영국 노스웨스트잉글랜드지역 머지사이드주의 리버풀에 위치한 안 필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노팅엄 포리스트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리버풀은 리그 3연승을 달렸고 노팅엄은 리그 6경기 연속 승리에 실패했다. 

경기 전 리버풀 선수단에 좋지 않은 소식이 들려왔다. 영국 언론 '스카이 스포츠' 등 복수 언론은 29일 "괴한들이 콜롬비아 국가대표 루이스 디아스의 부모님을 납치했다. 어머니는 구출됐지만 아버지는 여전히 억류 중인 상황이다"라고 보도했다. 결국 디아스는 관련 사건으로 인해 이날 경기 라인업에 들지 못했다. 

하지만 리버풀 선수단은 디아스 가족과 관련된 일의 원만한 해결을 염원하며 열심히 뛰었다. 이를 통해 승리를 만들었다. 특히 이날 득점자 중 한 명이었던 디오고 조타(26)는 골을 넣은 뒤 디아스의 유니폼을 들어올리기도 했다. 

리버풀 FC 윙포워드 루이스 디아스. 사진┃뉴시스/AP
리버풀 FC 윙포워드 루이스 디아스. 사진┃뉴시스/AP

같은 날 영국 언론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클롭 감독은 “오늘 우리 팀은 내가 겪어본 상황들 중 가장 어려운 상황 속에서 경기를 소화했다. 지금까지 정말 힘든 하루였다”라고 전했다. 

이어 “감독으로 1000경기 이상을 치르다보면 모든 것을 경험했다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접하지 못한 안타까운 일이 일어났다. 정확히 말하면 우리 팀에 관한 것이 아니라 디아스와 그의 가족에게 일어난 (좋지 않은) 일이다”라고 말했다. 

클롭 감독은 “우리 모두는 해당 사건이 잘 해결되기를 기도한다. 우리가 디아스를 위해 해줄 수 있는 유일한 일은 그를 위해 필드에서 싸우는 것 뿐이었다. 리버풀 선수들은 그렇게 했다. 오늘 하루는 최악의 방식으로 시작됐지만, 리버풀의 청년들은 그들의 형제인 디아스를 위해 싸웠다”라고 덧붙였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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