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전기차, 美 IRA에도 판매비중 10% '눈 앞'

현대차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6. 사진=현대차 제공

현대차의 미국 내 전기차 판매 비중이 두 자릿수 진입을 눈 앞에 뒀다.

29일 미국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렉 등에 따르면 올 3분기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의 전기차 판매 비중은 9.8%로 나타났다.

제네시스를 포함해 현대차 전체 판매량 21만9961대 중 전기차는 2만1638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3분기 전기차 비중은 3.4%에 불과했다. 이와 비교하면 3배 가까이 증가한 셈이다.

당초 현대차의 전기차가 미국 시장에서 고전할 것이란 전망이 있었다. 지난해 8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통과되며 미국 현지 브랜드에 혜택이 몰렸던 탓이다.

상반기를 기준으로 한국 전기차의 시장 점유율은 7.2%로, 지난해 10.5%보다 낮아지는 등 실제 수치로 반영되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현대차의 공격적 전동화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차는 올해 미국에서 아이오닉6, 제네시스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GV70 전동화 모델 등 신형 전기차 2종을 출시했다. 코나 일렉트릭과 아이오닉5,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 GV60 등 기존 전기차 4종에 더해 총 6개 차종을 선보였다.

한편 기아의 3분기 미국 내 전기차 판매 비중은 4.8%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1.6%포인트 늘어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