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폭주족 감성?"... 닛산 하이퍼포스 콘셉트카 공개, 차세대 GT-R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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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폭주족 감성?"... 닛산 하이퍼포스 콘셉트카 공개, 차세대 GT-R 되나?

오토트리뷴 2023-10-28 08:18:59 신고

[오토트리뷴=최현진 기자] 닛산이 일본 도쿄 빅사이트 전시장에서 열리는 2023 재팬 모빌리티쇼에서 하이퍼포스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닛산은 창업 90주년을 맞이한 올해 근미래적 디자인을 담은 세 대의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그 가운데 마지막으로 공개된 하이퍼포스는 현행 GT-R의 계보를 잇는 차세대 초고성능 슈퍼카를 표방한다. 닛산에 따르면 전고체 배터리와 고출력 모터를 기반으로 1,000kW급 출력을 발휘한다.

▲닛산 하이퍼 포스 콘셉트와 '보소조쿠' 자동차(사진=닛산, carscoops)
▲닛산 하이퍼 포스 콘셉트와 '보소조쿠' 자동차(사진=닛산, carscoops)

외관은 '극단적'이라고 할 만 하다. 헤드램프와 그릴 사이가 단순하지만 날카로운 형태로 이어졌다. 측면 형태도 부담스러울 정도로 날을 세운 모습이다. 한 외신은 이러한 전체적인 형태를 두고 '보소조쿠가 떠오른다'고 평가했다. 보소조쿠(BOSOZOKU)는 과거 자동차의 형태를 극단적으로 튜닝하고 다닌 80년대 일본 폭주족 문화를 일컫는다.

▲닛산 하이퍼 포스 콘셉트(사진=닛산)
▲닛산 하이퍼 포스 콘셉트(사진=닛산)

긴 오버행을 가진 전면부 범퍼는 거대한 에어인테이크로 차체 폭을 강조한다. 그릴 가운데에는 흰색과 붉은색으로 구성된 픽셀 그래픽이 눈에 띈다. 닛산의 플래그십 스포츠카 GT-R의 전용 배지를 연상케 한다. 실제로 차를 멀리서 보면 GT-R 배지와 분간이 가지 않는다. 출시가 머지않은 GT-R 후속을 암시하는 것이라는 분석도 따른다. 

▲닛산 하이퍼 포스 콘셉트(사진=닛산)
▲닛산 하이퍼 포스 콘셉트(사진=닛산)

범퍼 옆에는 다운포스를 향상시키는 카나드가 내장되어 고속 코너링 시 전개되는 형태다. 측면은 헤드램프 끝단으로부터 시작된 캐릭터 라인과 뒷바퀴를 덮은 펜더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휠은 공력성능 개선을 위해 커버로 감쌌다. 

▲닛산 하이퍼 포스 콘셉트(사진=닛산)
▲닛산 하이퍼 포스 콘셉트(사진=닛산)

후면부는 영락없는 GT-R이다. 상징적인 4구 테일램프 구성에 후면 우측에는 '하이퍼 포스'라는 차명이 새겨져 있다. 마찬가지로 GT-R 배지와 동일한 컬러 배치다. 공기의 흐름을 최적화하기 위한 스완 넥 스포일러와 디퓨저 디자인이 공격성을 배가시킨다. 각각의 사이드 플레이트는 측면 쿼터 패널과 평행하게 이어져 일체감 있는 디자인을 구현했다.

▲닛산 하이퍼 포스 콘셉트(사진=닛산)
▲닛산 하이퍼 포스 콘셉트(사진=닛산)

외관의 파격적인 느낌은 실내에서도 이어진다. 인스트루먼트 패널의 GUI는 레이싱 게임 '그란투리스모' 시리즈의 개발사 폴리포니 디지털과의 협업으로 만들어졌다. 주행 상황에 맞춰 운전자에게 최적의 정보를 표시한다. 

▲닛산 하이퍼 포스 콘셉트(사진=닛산)
▲닛산 하이퍼 포스 콘셉트(사진=닛산)

파워트레인은 1,000kW(약 1,359마력)급의 전기 모터를 탑재한다. 전고체 배터리는 최적의 중량 밸런스를 실현할 수 있는 위치에 탑재한다. 현행 닛산 GT-R이 최적의 밸런스를 위해 엔진을 앞에, 변속기를 뒤에 얹은 것을 연상시킨다. 구동계는 'e-4ORCE' 사륜구동 시스템을 채택했다.

▲닛산 하이퍼 포스 콘셉트와 스카이라인 2000 터보 RS(사진=닛산)
▲닛산 하이퍼 포스 콘셉트와 스카이라인 2000 터보 RS(사진=닛산)

해당 제원은 하이퍼 포스의 차체 측면에 노란 글씨로 새겨져 있다. 이는 과거 R30 스카이라인 2000 터보 RS가 엔진 스펙을 차체 측면에 표기한 것의 오마주로 보인다. 근미래 스포츠카에 과거의 헤리티지까지 담은 셈이다.

▲닛산 하이퍼 포스 콘셉트(사진=닛산)
▲닛산 하이퍼 포스 콘셉트(사진=닛산)

하이퍼 포스 콘셉트는 닛산의 차세대 플래그십 스포츠카를 표방하는 만큼, 신형 GT-R에 대한 힌트를 제공했다고도 볼 수 있다. 그러나 이와 관련해 다른 정보는 아직 공개하지 않은 상황이다.

chj@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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