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유흥업소에서 시작된 마약 수사에 이선균, 지드래곤 등이 연루되면서 연예인에 대한 근거 없는 지라시가 무분별하게 양산돼 논란이 일고 있다.
뉴스1에 따르면 26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돌들 관련 마약 루머 퍼지고 있는 이유'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물에는 전날 오후 6시58분쯤 디시인사이드 야구갤러리에 올라온 지라시가 캡처돼 있다.
글쓴이 A씨는 "1명은 지금 유부녀고 퇴물 1세대 아이돌인데 나머지 한 명이 대박이다. 무려 현직에 메이저 걸그룹 멤버 중 한 명이다. 1명은 바로 고개 끄덕 끄덕인데 나머지 한 명은 진짜 이선균 이상급으로 뜬금포"라고 주장했다.
이어 "엔터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싹 다 빼라. 이선균 이후로 스케일 커지고 다 조지는 중이다. 친누나가 연예부 기자라서 알려줬다. 곧 뉴스 뜬다"고 덧붙였다.
논란이 되자 A씨는 "'XX 구라 좀 쳤더니 글 퍼가서 여돌이 누구인지 찾고 있더라. 속이기 쉽다"는 글을 추가로 남겼다.
해당 게시물은 삭제됐지만, 캡처된 채로 다른 커뮤니티로 퍼져나가며 또 다른 루머를 낳기 시작했다. 방탄소년단, (여자)아이들 소연, 박선주, 르세라핌 김채원 등의 실명이 거론된 지라시도 등장했다.
한 누리꾼은 "이런 글 하나가 퍼져서 온갖 여돌들 다 엮어서 루머 만드는 중"이라고 일침했다. 이어 "경찰도 걸그룹, 여돌 내사조차 없고 루머라 했으니 더 이상 루머로 피해 보는 여돌들 없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다른 누리꾼들도 "한심하다", "애초에 연예부 기자가 저런 거 미주알고주알 다 얘기할 리 없다", "저런 루머를 만들면 누가 돈을 주냐. 한심 그 자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경찰 역시 추가로 입건된 연예인은 없다는 입장이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5명을 수사하고 있다면서 "현재까지 수사 중인 추가 연예인은 없다"고 2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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