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체험전, 토크콘서트로 어린이·청소년에 영감 제공

생태예술가, 영화제작자, 과학자 등 전문가들 토크콘서트
21일(토), 장한나 작가의 ‘뉴 락, 돌멩이가 된 플라스틱’ 주제
11월에는 영화제작자, 정윤재 대표 '기후변화와 커피' 주제
런던자연사박물관 과학자들 참여 온라인 토크폰서트 예정

환경재단이 런던자연사박물관과 함께 준비한 기후변화체험전에서 어린이·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무료 환경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기후변화 문제에 대한 영감을 제공하기 위한 토크콘서트가 함께 진행되고 있다.

장한나 작가의 강연을 듣는 관람객들의 모습 /환경재단 제공

환경재단(이사장 최열)이 아시아 최초로 개최하는 런던자연사박물관 기후변화체험전(Our Broken Planet : How we got here and ways to fix it)은 오리지널 전시를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개최하며, 지난달 20일부터 12월 19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 5층에서 운영된다.

영국에 위치한 런던자연사박물관은 세계 3대 자연사박물관으로 1881년에 개관한 세계 최고의 과학연구센터다. 8000만 점 이상의 표본과 전시물과 함께 연간 550만 명의 세계 시민이 기후위기를 인지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함께 구축하기 위한 다양한 교육과 경험을 제공하는 곳이다.

전시 부대행사인 토크콘서트는 생태예술가, 영화제작자, 과학자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참여하는데 지난 21일(토)에는 ‘뉴 락, 돌멩이가 된 플라스틱’을 주제로 장한나 작가의 토크콘서트가 진행됐다.

장한나 작가가 기후변화체험전 ‘Our Broken Planet’에서 토크콘서트를 하고 있다. /환경재단 제공

장한나 작가는 ‘암석화된 플라스틱 쓰레기’를 일컫는 ‘뉴 락(New Rock)’을 통해 환경문제를 전하는 생태예술가로, 지난 2021년 케미컬뉴스가 인터뷰를 진행한 바 있는 반가운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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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작가는 이번 토크콘서트에서 직접 수집한 47종의 ‘뉴 락’을 소개하고 ‘자연의 일부가 된 플라스틱’에 담긴 메시지를 전했다.

“아이들과 소통하는 강연에서 항상 느끼는 것은 아이들이 더 잘 알고, 더 깊게 느낀다는 점이다. 때론 호기심 어린 눈으로, 때론 걱정 가득한 눈으로 이야기를 들어준 아이들을 위해 앞으로 어떤 생각과 어떤 프로젝트를 이어 나가야 할지 고민이 깊어졌다”

11월에는 영화제작자인 커피전문점 빈스로드 정윤재 대표가 ‘기후변화와 커피’를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진행한다. 런던자연사박물관 과학자들이 직접 참여하는 온라인 토크콘서트 ‘Generation Hope(희망의 세대)’도 진행할 예정이다.

런던자연사박물관 기후변화체험전을 관람하고 있는 어린이들 ⓒ기후변화체험전

환경재단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토크콘서트를 통해 청소년 그린리더들이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느끼고 지구 지키기에 동참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기후변화체험전의 도슨트 투어로 △바다 오염을 기록하는 고래의 귀지 △산불로 집을 잃은 코알라 △백신을 만들기 위해 희생된 투구게 △팜유 때문에 생존을 위협당한 나비 △코로나19의 기원으로 추정되는 야생동물 박쥐 △탄소를 저장하는 들소 등 런던자연사박물관 과학자들의 흥미로운 연구 스토리를 들을 수 있다. 매일 3회 운영되며, 회당 20명까지 참여 가능하다.

장한나 작가의 강연을 듣는 어린이 관람객의 모습 /환경재단 제공

어린이·청소년 대상 상설 부대행사 프로그램은 △멸종위기 태양광 LED램프 만들기 △태양광 휴대폰 충전기 만들기 △천연 샴푸바·설거지바 만들기 △그린티셔츠 만들기 등이 준비되어 있다.

모든 전시와 토크콘서트는 필수 사전 신청을 통해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기후변화체험전 ‘Our Broken Planet’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