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레버쿠젠의 파죽지세가 계속 되고 있다.
27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에 위치한 바이아레나에서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H조 3차전을 치른 레버쿠젠이 카라바흐를 5-1로 제압했다. 이로써 레버쿠젠은 조별리그 3전 전승을 달리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카라바흐도 조별리그에서 2연승을 달리며 부위기가 좋은 상황이었다. 몰데, 헤켄을 1-0으로 제압하며 레버쿠젠과 함께 선두 자리를 경쟁했다. 그러나 레버쿠젠과 전력차는 예상보다 컸다. 카라바흐는 이날 슈팅 3개에 그쳤고, 점유율도 38%대로 밀리며 고전했다.
레버쿠젠은 이날 플로리안 비르츠가 전반 4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서나갔다. 전반 16분 비르츠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내주며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이후 2골을 더 몰아치며 3-1로 전반전을 마쳤다. 전반 28분 비르츠의 패스를 받은 그리말도가 다시 앞서가는 골을 넣었고, 전반 34분에는 빅터 보니페이스가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레버쿠젠은 후반 8분과 후반 12분 그리말도, 에드몽 탑소바가 한 골씩 더 넣으며 5득점에 성공했다. 비르츠는 이날만 도움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레버쿠젠의 최근 기세는 무섭다. 모든 대회에서 아직 한 번도 패하지 않았고, 최근에는 7연승까지 달리고 있다. 지난달 16일 열린 바이에른뮌헨전에서 극적으로 2-2 무승부를 거둔 뒤 순항 중이다. 유로파리그 조뿐만 아니라 리그에서도 2위 슈투트가르트를 승점 1점차로 제치고 1위를 달리고 있다.
전반기 내내 화끈한 경기력을 보여주자 사비 알론소 감독의 지도력도 주목을 받고 있다. 선수 시절 리버풀, 레알마드리드, 바이에른에서 활약한 알론소는 은퇴 후 지도자의 길을 걸었고, 지난 시즌 도중 레버쿠젠 지휘봉을 잡았다. 팀이 어려운 상황에다가 첫 감독직이었지만 레버쿠젠을 6위까지 끌어올렸고, 유로파리그 준결승행까지 이끌며 능력을 보여줬다. 처음으로 온전히 치르는 이번 시즌에는 초반부터 결과를 내며 결코 우연이 아님을 입증하고 있다.
선수들도 알론소 감독 밑에서 재능을 터뜨리고 있다. 올 시즌 합류한 보니페이스는 벌써 시즌 10호골을 넣으며 팀 득점을 책임지고 있다. 장기 부상 끝에 돌아온 비르츠는 여전한 천재성을 보여주고 있다. 올 시즌 4골 7도움을 올리며 레버쿠젠의 공격을 이끄는 중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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