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안민석 마약 음모론 주장에 "저 정도면 병 같다"

▲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최근 연예계 마약 사건을 두고 음모론을 펼친 안민석 민주당 의원 주장에 대해 "저 정도면 병 같다"고 비판했다. 사진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 [사진=뉴시스]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최근 연예계 마약 사건을 두고 음모론을 펼친 안민석 민주당 의원 주장에 대해 "저 정도면 병 같다"고 비판했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한 장관에게 "안민석 의원이 오늘 라디오 인터뷰에서 음모론을 가져왔다"며 "연예인 마약 사건 검거가 뭔가를 덮으려 하는 의도가 있다고 했는데 어떤 근거가 있는 건가"라고 물었다. 이에 한 장관은 "정치는 중요하지만, 마약은 정치와 무관하고 마약은 정치를 모른다"며 "저 정도면 병 같다"고 밝혔다.

한 장관의 발언에 대해 소병철 민주당 의원은 "아무리 어떤 부분이 사실과 다르더라도 답변이 좀 지나치다"고 지적했다. 김도읍 국민의힘 법사위원장은 "한 장관도 정무직으로서 본인 책임으로 발언하지 않겠느냐"며 "때리면 때리는 대로 맞아야 하는 것인지 아프다고 소리라도 내야 하는지는 고민해 봐야 한다"고 옹호했다.

앞서 안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석열 정권이 취임 이후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지면서 가장 큰 위기를 맞았다"며 "정권의 위기 상황에서 이선균이나 지드래곤 등 연예인들 마약 이슈를 터뜨리는 게 '오비이락'일까 '우연의 일치'일까"라고 주장했다. 이어 "역대 정권들이 정권이 불리할 때 연예인들의 마약을 터뜨려서 소위 말하는 이슈를 이슈로 덮는 경험치"라며 "근거는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