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와 결혼 발표를 했던 전청조 씨의 문자 메시지가 공개돼 화제다.
지난 26일 JTBC는 전청조 씨가 '재벌 3세'인 척하면서 남 씨와 함께 거주하고 있는 시그니엘 주민들에게 접근했다며 피해자 유튜버 A 씨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JTBC에 따르면 A 씨는 시그니엘 42층 라운지에서 경호원을 대동한 전씨를 처음 만났다. A 씨는 "전 씨가 당시 파라다이스 호텔의 혼외자인 재벌 3세이고 총액 1300조에 달하는 글로벌 IT 그룹 엔비디아 대주주"라며 남현희를 아내로 소개했다고 설명했다.
전 씨가 보낸 문자 메시지도 공개했다. 전 씨는 미국 출생의 재벌3세라며 한국어에 서툰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전 시는 "Ok. 그럼 Next time(다음)에 놀러 갈게요' 'Wife(아내)한테 다녀와도 되냐고 물었더니 ok 했어서 물어봤다', "But you friend(하지만 네 친구)와 같이 있으면 I am(나는) 신뢰에요'라고 보냈다.
전 씨는 A 씨 지인들과 친분을 쌓은 뒤 이들에게 투자 명목으로 돈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A 씨는 "피해자가 5~6명이다. 어제까지 들었을 때는 (피해 금액이) 8억원이었는데 이제 10억원이 넘는다"고 주장했다.
한편, 남현희는 지난 23일 15세 연하 재벌 3세와 재혼 예정이라며 전 씨를 공개했다. 그러나 전 씨의 사기 전과와 성별 의혹에 휩싸였고 25일 남현희는 결별을 알렸다.
사진=JTBC 캡처
이보라 기자 lbr@hanryu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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