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위르겐 클롭 감독이 툴루즈전에서 활약한 라이언 흐라벤베르흐와 엔도 와타루를 칭찬했다.
27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를 치른 리버풀이 툴루즈에 5-1 대승을 거뒀다. 리버풀은 디오고 조타, 엔도 와타루, 다르윈 누녜스, 라이언 그라벤베르흐, 모하메드 살라 5명의 선수가 차례로 득점하며 완벽한 승리를 챙겼다.
이날 중원을 맡은 엔도와 흐라벤베르흐가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두 선수 모두 활발한 움직임으로 리버풀 공격의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 한 골씩 넣으며 팀 승리에 기여하기도 했다. 엔도는 1-1로 팽팽하던 전반 30분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의 정확한 오른발 크로스를 머리로 돌려놓으며 결승골을 만들었다. 흐라벤베르흐는 후반 20분 누녯의 슈팅이 골대 맞고 나오자 공을 잡은 뒤 골키퍼를 제치고 왼발로 밀어넣으며 추가골을 터뜨렸다.
두 선수 모두 팀 내 최고 평점을 기록했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엔도에게 8.8점, 흐라벤베르흐에게 8.7점을 매겼다. 엔도는 패스 성공률 96%, 공중볼 경합 3회 성공, 태클 5회 성공 등으로 중원을 장악했다. 흐라벤베르흐는 태클 3회, 드리블 2회, 슈팅 4개, 키패스 3회 등 공격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경기 후 클롭 감독은 ‘TNT 스포츠’를 통해 “흐라벤베르흐가 다시 축구를 즐기게 돼 매우 기쁘다. 그의 가속과 퍼스트 터치는 믿을 수 없었다. 그는 아직 절반도 되지 않았다. 아직 개선될 게 더 많이 있다는 건 좋은 점이다”며 흐라벤베르흐를 칭찬했다.
엔도에 대해서는 “그는 정말 강했다. 정말 좋은 경기를 했고, 패스로 라인을 뚫었다. 득점은 그의 다음 스테븡ㄹ 위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엔도와 흐라벤베르흐는 올 시즌 리버풀에 합류한 선수들이다. 엔도는 슈투트가르트에서 4시즌 동안 활약하며 분데스리가 수준급 미드필더로 떠올랐고, 올여름 리버풀의 부름을 받아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흐라벤베르흐는 촉망받는 네덜란드 유망주였지만 바이에른뮌헨 이적 후 출전 시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그러나 리버풀 이적으로 돌파구를 찾았고, 본격적으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두 선수는 리버풀에서 주전으로 꾸준히 뛰고 있지는 않다. 리버풀은 올여름 대대적인 미드필더 보강을 펼쳤고, 알렉시스 맥알리스터, 도미닉 소보슬라이가 주전 미드필더로 선택받고 있다. 그럼에도 두 선수의 폼이 올라오는 건 긍정적이다. 주전과 후보의 격차를 좁히며 리버풀이 여유있게 중원을 운영할 수 있다는 게 만들어주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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