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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된 주차 구역이 아닌 하역주차장에 주차를 해놓고선 관리사무실로부터 이동 주차를 하라는 전화를 받자 되레 관리사무실 직원을 나무라는 문자를 보낸 차주의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문자를 전송한 해당 차주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스스로 글을 쓴 것으로 추정됩니다.
2023년 10월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내가 말을 너무 심하게 한 걸까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설명글과 함께 문자 메시지 화면이 첨부된 해당 게시글은 현재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잠 깼네 X빡치네" 엉뚱한 곳 주차하고 관리실에 '갑질'
온라인 커뮤니티
글을 작성한 A씨는 "어제 일 마치고 저녁 7시 다 되어서 하역주차장 구석에 차를 대 놓았다"며 "다음 날 또 아침 일찍 출근해야 돼서 바로 나갈 수 있게 주차했다"고 운을 뗐습니다.
A씨는 "물론 지하 3층까지 주차가 가능하지만 동선이 가깝기 때문에 어제오늘 너무 피곤할 것 같아서 주말이고 택배차도 많이 안 다닐 것 같았다"며 하역주차장에 주차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어 "물론 지정주차구역에 차 대 놓지 않은 내 잘못이기는 하다"면서도 "밤 10시 다 돼서 관리실에서 오는 전화에 잠이 깨서 다 예민해졌다. 새벽에 또 일어나서 준비해야 하는데 평소 불면증까지 있으니까 힘들더라. 내가 말을 너무 막 했냐"며 자신이 관리사무실 직원과 나눈 문자메시지 내용을 직접 공개했습니다.
밤 10시에 차 빼달라 전화 오자.. 짜증 폭발한 차주
온라인 커뮤니티
해당 문자 메시지에 따르면, A씨는 관리사무실 측의 전화를 받고 오후 10시 6분 "늦은 시간에 전화하지 마세요. 잠 다깼잖아요. 문자로 하시든지 사람 짜증나게"라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이에 관리실 측은 "주차하시는 거면 주차장에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렇지만 A씨는 계속 화를 냈습니다. 그는 "어쩌라고. 그래서 밤에 전화하는 게 맞는 일? X빡치네"라며 "주차 방금 제대로 했고 앞으로 늦은 밤에 전화하시는 일 없었으면 해요. 누군가는 주말에도 출근한다는 걸 아셨으면"이라고 답장을 보냈습니다.
그의 문자메시지는 계속 이어졌습니다. A씨는 "덕분에 잠 다 깼으니까요. 연락 수단은 문자도 있어요"며 "XX같이 주차하는 차들이나 관리하세요. 그거 잠깐 공간 넓디넓은 하역주차장에 차 대 놓았다고 늦은 시간에 연락하지 마시고요"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관리실 측은 "다음부턴 문자 보내겠다. 잠 깨워 죄송하다"고 되레 사과했습니다. 게시글을 본 누리꾼의 반응은 싸늘했습니다. 이들은 "너 마음대로 주차해놓고 짜증을 낸다 맛이 갔네" ,"7시 주차해놓고 늦은 퇴근? 10시에 자면서 불면증? 갑질해놓고 찔려서 합리화 해봤지만 앞뒤 안 맞죠?" ,"이래서 어릴때부터 가정교육을 제대로 받아야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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