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한 매체를 통해 재혼 소식의 발표한 펜싱선수 남현희가 자신의 ‘예비신랑’이라고 소개한 전청조의 집에서 구출됐다.
남현희가 전청조와 재혼을 발표한 이후, 온라인상 누리꾼들은 과거 그가 벌인 사기 행각을 폭로하거나 그가 남성이 아닌 여자라는 주장을 펼쳐 화제가 됐다.
실제 그는 강화여중을 졸업했으며, 졸업사진 또한 공개된 것으로 알려졌다.
|
남현희 전청조 스토킹 혐의
남현희는 지난 23일, 언론 인터뷰를 통해 전 씨와 재혼 계획을 밝히며, 전 씨를 미국 교포 출신의 재벌 3세라고 소개했다. 하지만 해당 보도가 나온 이후, 온라인상에는 그가 남성이 아닌 여성이며, 과거 결혼을 빌미로 접근해 사기 행각을 벌인 전과가 있다는 등의 다소 충격적인 내용이 전해졌다.
남현희는 자신의 모친과 주변 지인들의 설득으로 최근 전청조에게 결별을 통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이 같은 사실에 화를 참지 못한 전청조는 성남의 위치한 남현희의 모친의 집을 찾아가 새벽 1시에 수차례 문을 두드렸고, 결국 스토킹 혐의로 긴급체포 됐다.
전청조는 26일 오전 6시 30분께 성남 중원경찰서에서 석방됐다. 경찰 조사에서 “3일간 먹지도 자지도 못했다”고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
전청조 남현희 가족과 지인 사기 대상으로 삼아
더욱 충격적인 것은 전청조가 남현희의 가족과 지인들을 상대로 사기 행각을 벌이려고 했던 정황이다.
25일 남현희의 지인 등 4~5명이 전청조에게 투자사기를 당했다며 피해를 호소한 것이다. 이들이 투자한 금액은 총 10억대로 추정된다.
남현희의 한 지인은 “전청조 씨가 지난 5월 상장회사에 투자를 하면 1년 뒤 이자를 포함해서 오른 만큼 돈을 돌려주겠다고 해서 3차례에 걸쳐 억대의 돈을 입금했다”고 주장했다.
전청조 씨의 경력, 성별, 사기 전과 등이 언론매체를 통해 보도된 당일인 지난 25일 오후 남현희와 전 씨가 신혼집이라고 했던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에는 피해를 호소하는 이들이 투자금 반환을 요구하며 몰려들기도 했다.
특히 전청조의 경호원이 남현희의 가족에게도 투자금 명목으로 9천만원을 받아 간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
전청조 과거 어떻길래?
한편 전청조는 여러 건의 사기 범행을 저질러서 재판을 받고 징역형까지 선고받았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그는 자신을 투자자, 외국 취업 알선자, 말 관리사, 재벌 3세 등 다양하게 소개하면서 여러 사람으로부터 돈을 뜯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학창 시절 미국에서 승마를 했다는 전청조는 사실 국내 한 지역의 축산고등학교 학생으로 방송 인터뷰를 한 내용이 공개되기도 했다.
그는 남성 또는 여성으로 성별을 바꿔가며 사기 행각을 벌여왔고, 2018년에는 데이팅 앱을 통해 접근한 남성에게 급전 필요하다면서 수천만 원 빌리고 안 갚은 사실이 있다.
이후 2019년 또한 데이팅 앱으로 만난 다른 남성에게 접근해서 결혼을 제안하고 신혼집 마련 자금을 들고 사라졌으며, 2020년엔 또 다른 남자친구 지인들에게 혼전 임신 사실을 알리고 돈을 갈취하기도 했다.
Copyright ⓒ 경기연합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