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타임즈=이영재 기자] 예년에 비해 '신작 게임 풍년'이 도드라졌던 올해 어떤 작품이 영예의 '게임대상'을 수상할지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게임업계에서는 네오위즈의 콘솔 신작 'P의 거짓'을 유력하게 점치고 있다. 뒤이어 넥슨의 '데이브 더 다이버', 위메이드의 '나이트 크로우' 등이 후보로 예상돼 왔는데, 여기에 시프트업의 대표작 '니케'가 추가될 전망이다.
지난해 지스타 2022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니케' 부스의 코스어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영재 기자)
2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내달 1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3 게임대상 시상식 '대상 후보작'은 4개 정도로 압축되고 있다. 출시 직후부터 줄곧 '대상 감'이라는 호평을 받아온 P의 거짓부터 해외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는 '데이브 더 다이버', 2년 연속 지스타 메인 스폰서로 참여하는 위메이드의 MMORPG 신작 '나이트 크로우' 등이 강력한 후보로 거론되는데, 최근 시프트업의 스테디셀러 '니케'도 대열에 합류했다.
먼저 가장 유력한 후보작은 네오위즈가 지난 9월 출시한 P의 거짓이다. P의 거짓은 최근 글로벌 판매량 '100만장 돌파'에 성공하면서 거침 없는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데, 증권가에선 영업이익이 약 600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까지 P의 거짓 영업이익은 약 600억원에 육박할 것"이라며 "내년까지 판매량 전망치도 기존 140만장에서 179만장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분석했다.
넥슨이 최초의 게임 서브 브랜드 '민트로켓'을 통해 선보인 데이브 더 다이버도 유력한 대상 후보작인데, '데이브'는 특히 글로벌 성과가 독보적이다. 지난 6월 ‘스팀’을 통해 전 세계 동시 출시된 이후 지금까지 매출 부분에서 해외 비중이 90% 이상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에 고무된 넥슨은 데이브를 닌텐도 스위치 버전의 콘솔까지 확장하기도 했다.
지스타 메인 스폰서를 2년 연속으로 담당한 위메이드의 나이트 크로우 또한 어디 하나 빠지는 것 없는 수작이다. 특히 매출 부문에선 구글 플레이 1위를 달성한 성과 등이 재조명 받게 될 전망이다. 작품성 또한 뛰어나다는 평인데, 특히 '언리얼엔진5' 기반의 '실사풍 그래픽'이 최대 강점으로 거론된다. 아울러 역대 게임대상 수상작이 이러한 MMORPG 흥행작으로 기우는 경우가 많았다는 점 또한 가점 요소다.
시프트업이 서비스하는 승리의 여신 니케에 신규 업데이트가 진행됐다. (사진=레벨 인피니트)
넥슨(데이브 더 다이버)과 네오위즈(P의 거짓), 위메이드(나이트 크로우)의 3파전이라는 것에 큰 이견이 없는 상태에서, 한국게임산업협회가 발표한 2023 게임대상 본상 후보작이 나온 이후 판도가 살짝 변했다. 시프트업이 개발하고 레벨 인피니트가 서비스하는 공전의 히트작 '니케'가 포함돼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지스타 시즌을 맞아 첫 선을 보인 니케는 출시 초반 국내에서 '리니지' 시리즈와 매출 부문에서 자웅을 겨루며 흥행성을 입증한 바 있다. '서브컬처 본고장' 일본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최근에는 왕좌를 재탈환 하는 등 1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많은 유저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다. 업계에서 게임대상 시상식의 '다크호스'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주목하는 이유다.
한편 ‘승리의 여신: 니케’는 오는 27일 오후 7시 30분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1주년 기념 특별 방송을 실시할 예정이다. 방송에서는 1주년 대규모 업데이트에 대한 정보가 최초 공개된다.
2023 대한민국 게임대상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주관한다. 올해 게임대상은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기술창작상을 비롯해 총 13개 부문에서 시상한다. 수상작은 지난 10월 13일까지 접수된 게임에 대한 심사위원 심사와 일반인 및 전문가 온라인 투표 결과를 합산해 최종 결정된다. 게임업계 기자 및 전문가가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투표는 오는 30일부터 11월 6일까지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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