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인터마이애미가 루이스 수아레스를 품을 준비를 마쳤다.
26일(한국시간) 마이애미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3시즌을 마치며 선수단 변화를 공개했다. 대부분 동행을 결정한 가운데 세 선수가 계약 만료 및 계약 연장 조항을 발동하지 않아 팀을 떠나게 됐다.
이들 중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호세프 마르티네스다. 마르티네스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마이애미에 합류해 주전 공격수로 활약했다. 마이애미가 애지중지하는 신예 레오나르두 캄파나와 번갈아 가며 선발 출장했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기준 득점 수도 캄파나가 팀 내 1위(9골), 마르티네스가 2위(7골)였다.
마르티네스는 팀 내 연봉도 2위였다. 마이애미에서 보너스 포함 연간 439만 1,667달러(약 59억 5,203만 원)를 수령했다. 이는 메시(2,044만 6,667달러, 약 277억 1,137만 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급여액이다. 세르히오 부스케츠(177만 5,000달러, 약 24억 566만 원), 조르디 알바(125만 달러, 약 16억 9,413만 원)보다도 많았다.
그러나 마르티네스는 한 시즌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마이애미는 마르티네스를 포함해 제이크 라카바, 빅토르 우요아 등 세 선수가 계약을 끝내고 팀을 떠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수아레스 영입설이 더욱 짙어질 전망이다. 수아레스는 지난여름에도 메시, 부스케츠, 알바가 마이애미에 합류하면서 한 차례 이적설이 났었다. 당시에는 구단마다 최대 3명만 연봉 상한선 없이 계약을 맺을 수 있다는 지정 선수 규칙 등 현실적인 문제로 인해 이적이 성사되지는 않았다.
마이애미는 현재 메시, 부스케츠, 캄파나가 지정 선수 규칙을 적용받는 걸로 알려졌다. 즉 현재 상황에서는 수아레스를 지정 선수 규칙으로 데려올 수 없다. 그럼에도 어마어마한 연봉을 받던 스트라이커 마르티네스의 이탈, 메시 영입으로 인한 구단 수익 증대 등 여러 측면을 고려해봤을 때 수아레스를 영입하는 데 큰 걸림돌은 현재 없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인터마이애미 X(구 트위터) 캡처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