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와 결혼 예정이라고 밝힌 뒤 성별과 과거 이력 등 때문에 논란을 빚었던 전청조 씨가 스토킹 등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26일 경기 성남중원경찰서에 따르면 전 씨는 스토킹 처벌법 위반과 주거침입 등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전 씨는 이날 오전 1시께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에 위치한 남현희의 어머니 집을 찾아와 여러 차례에 걸쳐 문을 두드리고 초인종을 누른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남현희의 가족이 112에 신고한 직후 현장을 잠시 떠난 사이 집안으로 들어가려해 주거침입 혐의도 적용됐다.
전 씨는 최근 남현희의 예비 신랑이라는 내용의 인터뷰가 나간 후 여성이라는 성별이 밝혀지고, 다수의 사기 전과 이력 등이 전해지자 남현희로부터 결별을 통보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별 통보 후 남현희에게 연락이 닿지 않자 남현희가 머무르는 어머니 집에 찾아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전 씨를 조사한 뒤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와 동종전과가 없는 점 등을 고려해 이날 오전 6시 20분 께 우선 석방하고 불구속 상태에서 조사할 방침이다.
다만, 전 씨가 스토킹 행위를 반복하는 것을 막기 위해 남현희 주변 100m 이내 접근과 전화·메시지 이용 접근을 금지하는 '긴급응급조치' 결정했다.
한편, 전 씨는 남현희에게 파라다이스 그룹의 혼외자이며 미국 뉴욕 출신에 승마 선수였다는 등의 거짓 이력을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여성조선과의 결혼 발표 동반 인터뷰 이후 전 씨는 현재까지도 남성이 아닌, 여성인데다, 강화도의 한 중학교를 졸업하고 말 관련 특성화고등학교를 졸업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더불어 사기 범죄를 저지르고 이로 인해 복역까지 한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
사진=남현희 SNS
하헌석 기자 press@hanryu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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