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석화업계 '친환경 포장재'로 불황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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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석화업계 '친환경 포장재'로 불황 돌파

프라임경제 2023-10-25 12:17:2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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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위축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석유화학업계가 신사업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특히 화장품 업계와 손을 잡고 친환경 플라스틱 포장재 사업을 늘리는 모습이다. 급증하는 친환경 수요를 공략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화장품 산업은 제품 교체 주기가 빠르고 플라스틱 사용과 폐기량이 많아 친환경 소재로의 전환이 시급한 상태다.

유럽연합(EU)은 오는 2025년까지 플라스틱 포장재의 재활용 비중을 55%까지 높이겠다고 선언했고, 글로벌 화장품 시장의 핵심 국가인 프랑스도 2025년 1월1일부터 재활용할 수 없는 스타이렌계 플라스틱 사용을 금지할 방침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글로벌 화장품 업계는 각국 플라스틱 사용규제 강화에 발맞춰 재활용 플라스틱 및 친환경 소재 사용을 확대하는 추세다. 이에 석유화학업계는 국내외 화장품 기업들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나섰다.

LG화학(051910)은 최근 아모레퍼시픽(090430)과 친환경 패키지 개발 및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LG화학이 △재활용 △열분해유 △바이오 기반의 플라스틱 원료를 공급하면 아모레퍼시픽은 화장품 및 생활용품 포장재에 친환경 소재를 적용하는 게 골자다.

LG화학은 아모레퍼시픽의 미장센 제품 용기에 PCR PE(재활용 폴리에틸렌), 뚜껑에는 PCR PP(재활용 폴리프로필렌)를 각각 적용할 방침이다. 이후에는 바이오 원료, 열분해유 기반의 플라스틱 등 친환경 소재 공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21년 2월25일 서울 종로구 LG광화문빌딩 앞에서 화장품 어택 시민행동 주최로 열린 '화장품 용기 재활용 문제 개선 촉구' 기자회견에 화장품 용기가 쌓여 있다. ⓒ 연합뉴스

SK케미칼(285130)도 최근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 에스티로더와 손을 잡았다. 양사는 순환 재활용 솔루션 공급에 관한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고, 화장품 용기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SK케미칼은 순환 재활용 소재가 적용된 에코트리아 CR, 스카이펫 CR과 사용 후 재활용이 가능한 에코젠 클라로를 공급하고, 에스티로더는 이를 활용해 화장품 용기를 개발할 방침이다.

SK케미칼 관계자는 "협약을 통해 양사가 사업적으로나 환경적으로도 긍정적인 시너지가 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지속가능한 화장품 용기 생태계 조성을 위해 앞으로도 더욱 힘쓸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롯데케미칼(011170)도 지난 8월 화장품 용기 생산 업체인 연우(115960) 및 한국콜마홀딩스(024720)와 재생 소재 용기 개발과 적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양사는 PCR PE와 PCR PP를 활용한 친환경 화장품 패키지 개발에 협력한다.

이처럼 석유화학업계가 친환경 포장재 사업을 늘리는 것은 수익성, 친환경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어서다. 

컨설팅 기업 맥킨지는 글로벌 환경 규제 강화로 재활용 플라스틱 시장 규모가 2050년 600조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열분해 방식으로 플라스틱을 재활용할 경우 소각할 때 보다 최대 61.5%의 탄소 저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석유화학업계가 늘어나는 친환경 수요를 고려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도가 깔려있다"면서 "앞으로 화장품 용기 등에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만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시장의 미래는 밝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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