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김민정 기자] tvN 월화드라마 '반짝이는 워터멜론' 10회에서 하은결(려운 분)이 온은유(설인아)에게 키스했다.
하은결은 온은유를 위로하기 위해 그녀에게 다가가 입을 맞추려 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최세경(이소연 분)을 떠올리고 망설였다. 하은결은 온은유가 최세경 행세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온은유는 하은결의 망설임에 "괜찮아. 한 달만 잠 못 자고 이불킥하면 다 잊혀. 흑역사도 역사다. 짝사랑도 첫사랑만큼이나 값어치 있는 경험이야. 그 상대가 나라는 걸 영광인 줄 알고"라며 능청을 떨었다.
하은결은 온은유의 말을 듣고 용기를 내어 그녀에게 키스했다. 하지만 온은유는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없었던 일로 할까 봐. 그래. 뭐 내가 이해해. 오늘의 온도, 이 습도, 분위기. 온 우주의 기운이 너한테 음란 마귀가 되라고 속삭였겠지"라며 능청을 떨었다.
온은유는 하은결에게 "괜찮아. 이해해. 정말. 오늘 일은 없었던 일로 하고 대신 앞으로 우리 거리를 좀 두자. 5m 이내 접근 금지. 오케이?"라며 당부했다.
하은결은 온은유의 철벽에 서운함을 드러냈지만, 그녀의 부탁을 들어주기로 했다.
한편, 온은유는 트라우마 탓에 첼로를 연주하지 못하는 상태였다. 하은결은 그녀에게 "그런 생각 하지 마. 죽겠다는 생각. 정말 죽으려고 온 거야? 한국에? 근데 너 안 죽어. 너처럼 말 안 듣는 딸 낳아서 잘 살아. 아주 아름답고 우아하고 시크하게 늙어가. 그리고 한 소년의 운명을 바꿔놔"라며 위로했다.
온은유는 하은결의 말에 "네가 그걸 어떻게 알아"라며 의아해했고, 하은결은 "내가 보고 왔어. 미래에서. 다들 그냥 살아. 의미를 붙여가면서 의미를 찾아가면서 정신 승리 오지게 하면서. 대단해지려고 너무 용쓸 필요 없어. 살아내는 것만으로도 이미 대단한 거니까. 근데 혹시 모르잖아. 그리고 궁금하잖아. 아직 긁지 않은 복권 뒤에 어떤 행운이 숨어있을지. 또 어떤 이야기들이 남아있을지. 그러니까 너도 축제 때까진 살아"라며 전했다.
온은유는 하은결의 당돌한 말에 웃음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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