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박혜수가 '학폭 논란'을 딛고 조현철 감독의 영화 '너와 나'로 관객들을 만난다.
25일 개봉된 '너와 나'(감독 조현철)는 서로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마음속에 담은 채 꿈결 같은 하루를 보내는 고등학생 세미(박혜수 분)와 하은(김시은 분)의 이야기다.
'차이나타운',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D.P.' 등 영화와 시리즈를 넘나들며 대중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배우 조현철이 처음으로 장편 영화의 각본과 연출에 도전한 작품이다.
부산국제영화제 첫 공개를 시작으로 서울독립영화제, 무주산골영화제, 정동진독립영화제 등 다양한 영화제에 초청돼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개봉 전 프리미어 상영, GV 등 다채로운 행사들이 초고속 매진 행렬을 기록하는 등 N차 관람을 이끌고 있다.
특히 '너와 나'는 박혜수가 학교 폭력 논란 이후 처음으로 참여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모았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GV에 참석한 바 있는 박혜수는 지난 9일 언론시사회를 앞두고 소속사를 통해 '명예훼손 형사 고소 사건 진행 경과'를 알렸다.
소속사 고스트 스튜디오는 "수사기관에서는 피고소인이 허위사실 적시하여 고소인의 사회적 평가를 침해한 점이 상당하여 명예훼손 혐의가 소명된다는 이유로 송치(기소의견 송치)하였고, 현재 추가 수사 진행 중에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배우는 위 형사 고소 사건과 별도로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등을 원인으로 한 손해배상청구 소송도 제기했다. 하지만 피고소인의 거주지가 불명하여 소장 송달조차 수개월 동안 지체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배우와 당사는 명확한 진실 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앞으로도 소속 배우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혜수는 10일 언론시사회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시간 동안 거짓을 바로잡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라며 "수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제 입장은 변함이 없고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오늘은 '너와 나'를 위해 모인 자리인데 제 입장을 얘기할 수 있어 감사하고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조현철 감독 역시 인터뷰를 통해 박혜수에 대한 확고한 믿음과 애정을 드러냈다. 이렇게 학폭 의혹 정면돌파에 나선 박혜수는 '너와 나' 홍보를 위해 무대인사, GV 등에 참석하며 적극적으로 관객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조현철 감독만의 독보적인 감수성과 탄탄한 연출력, 배우들의 열연, 애틋하고 아름다운 스토리를 담으며 극찬을 얻고 있는 '너와 나'가 박혜수의 학폭 논란과 무관하게 관객들의 마음에도 짙은 여운을 남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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