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장이 24일 폴란드의 방산 지원을 위해서는 "(2차 계약) 규모는 확실히 정해지지 않았지만 30조원보다는 클 것으로 본다"며 "(지원) 요청을 받고 있지만 (2차 수출은) 2026년부터 하기 때문에 협상을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윤 행장은 이날 한국수출입은행 본점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양기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관련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법정 자본 한도의 한계로 지원이 어렵지 않느냐는 질문에 윤 행장은 "더 지원하기 위해서는 신용여신공여 한도가 있어 한도에 맞추기 위해서는 자본금을 늘리는 방법이 가장 정공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수은의 재무 건전성이 악화하고 있다며 그 원인 중 하나가 방산 지원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양 의원은 "수출입은행은 부채는 2021년 86조원였다. 2022년에는 24%, 20조5000억원 증가한 106조6000억원이다. 코로나19로 수출입은행이 유동성 공급에 나섰던 2021년에도 부채는 전년 대비 2%, 3조원밖에 늘지 않았다"며 "위험가중자산도 전년 대비 15조7000억원 증가해 140조원에 이르는 상황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해 한계기업에 지원한 금액도 10조 그 중 대기업에 8조6000여억원 지원했다"며 "주요 원인은 방산 지원 등이다. 방산 지원과 관련해 여러 차례 건전성 문제가 생길 것을 경고했다"라고 말했다.
윤 행장은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은 환율 문제도 있고 수출 지원을 많이 하면서 업무가 늘어나 내려갔다. 정부의 현물 출자를 받아 BIS 비율을 올린 것도 사실이다"라며 "올해 재무 건전성 등 관리 지표는 개선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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