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당구(PBA) '휴온스 챔피언십'이 여자부 LPBA 경기를 모두 마친 가운데 남자부 PBA로 열기를 이어간다.
24일 오전 11시부터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휴온스 PBA 챔피언십'이 시작된다.
이번 대회는 2023-24시즌에 열리는 5번째 개인투어로, 1부 투어 선수 121명과 와일드카드 7명 등 총 128명의 선수가 출전해 우승상금 1억원을 놓고 각축을 벌인다.
휴온스 챔피언십은 지난 2021년 11월에 처음 개최돼 올해까지 3년 연속 열리고 있다. 이 대회 우승자는 2명. 모두 외인들이 한국 선수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021-22시즌에 열린 첫 대회에서는 에디 레펀스(SK렌터카)가 결승에서 조재호(NH농협카드)를 세트스코어 4-1로 꺾고 우승했다.
지난해 결승전에서는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가 김영섭에게 4-3의 신승을 거두며 우승상금 1억원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한국이 시즌 첫 우승 타이틀 획득과 휴온스 챔피언십을 탈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번 시즌에 앞서 열련 4차례 투어는 모두 외인들이 우승했다. 또한, 앞선 3차례 투어는 연속으로 외인 선수 간의 결승 대결이 벌어졌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이상대(웰컴저축은행)가 시즌 개막전에서 결승에 올라간 것이 유일하다.
지난해 우승한 마르티네스는 직전 4차 투어에서도 우승을 차지해 이번 대회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선수다. 2회 연속 우승과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마르티네스의 활약에 시선이 집중된다. 마르티네스는 대회 첫날인 24일 오전 11시에 김기혁(와일드카드)과 첫 승부를 벌인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직전 투어에서 4강에 오르며 활약했던 오태준(크라운해태)과 '다크호스' 박기호의 승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태준은 25일 오후 1시 30분에 박정민A와 첫 경기를 치르고, 박기호는 같은 날 오전 11시에 김진호와 대결한다.
개인투어에서 승리가 시급한 최성원(휴온스)과 이충복(하이원리조트)의 승부도 주요 경기다. 두 선수 모두 첫 경기부터 다시 강자를 만났다. 최성원은 25일 오전 11시에 3차 투어 준우승자 륏피 체네트(하이원리조트)와 대결한다.
앞서 열린 4차례 투어에서 최성원은 튀르키예의 세미 사이그너(휴온스)와 비롤 위마즈(웰컴저축은행)에게 패한 바 있다. 이번 경기에서 다시 맞붙게 된 튀르키예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충복은 첫날 24일 오후 4시에 '휴온스 챔피언십 파이널리스트' 김영섭과 첫 경기를 치른다.
이번 대회는 첫날부터 치열한 승부가 예고돼 있다. 오전 11시에는 '3쿠션 사대천왕' 다니엘 산체스(에스와이)와 '디펜딩 챔피언' 마르티네스, 4차 투어 준우승자 모리 유스케(일본), '베트남 강호' 응우옌꾸옥응우옌(하나카드) 등이 출전한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박인수(에스와이)와 노병찬, 임태수, 박한기, 박정근, 김기혁(와일드카드) 등이 경기에 나선다. 산체스는 첫 경기에서 한국의 박정근과 대결하고, 마르티네스는 김기혁과 격돌한다. 모리는 김태융, 응우옌꾸옥응우옌은 이영주와 128강 첫 경기를 갖는다.
이어서 오후 1시 30분 경기에서는 사이그너와 무라트 나지 초클루(하나카드) 등 튀르키예 '원투'와 한국의 이상대(웰컴저축은행), 김병호(하나카드), 오성욱, 김현우(이상 NH농협카드), 엄상필(블루원리조트), 김봉철(휴온스) 등이 나올 예정이다.
사이그너는 구자복과 첫 경기를 벌이고, 초클루는 오성욱과 '빅 매치'가 예고돼 있다. 이상대는 권익중, 김병호는 구민수, 김현우는 강상구, 엄상필은 이홍기, 김봉철은 김원섭과 각각 맞붙는다.
오후 4시에 이어지는 3번째 턴에서는 투어 첫승이 시급한 이충복(하이원리조트)이 김영섭을 상대하고, '베트남 용병' 마민껌(NH농협카드)은 조연박(와일드카드), '임정숙 남편' 이종주는 이영천, '신성' 전인혁은 김민건과 대결을 벌인다. 신대권-이동녘, 최재동-서삼일, 이승진-정찬국, 백찬현-김대진 등 국내 정상급 선수 간의 승부가 벌어진다.
마지막 오후 6시 30분 경기에는 '퍼펙트가이' 하비에르 팔라존(휴온스)을 비롯해 안토니오 몬테스(NH농협카드), 응우옌득아인찌엔(하이원리조트), 고바야시 히데아키(일본) 등 외인과 '헐크' 강동궁(SK렌터카)을 비롯한 황득희, 이영훈(이상 에스와이), 최원준, 선지훈, 권혁민, 황형범, 이창렬 등이 출전한다.
팔라존은 한국의 이창보와 승부를 벌이고, 강동궁은 응우옌득아인찌엔, 몬테스와 고바야시, 황득희와 황형범, 이영훈 대 박기명의 대결이 벌이진다.
(사진=빌리어즈앤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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