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형주, ‘너에게 주는 노래’ 라디오 DJ 하차…“해외 일정·건강 문제”

임형주 (사진=디지엔콤)

팝페라 가수 임형주가 진행을 맡아 오던 cpbc FM라디오 ‘임형주의 너에게 주는 노래’ DJ에서 하차한다.

23일 소속사 디지엔콤은 “임형주가 약 3년간 진행을 맡아 오던 ‘임형주의 너에게 주는 노래’ DJ에서 물러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하차 사유로 임형주의 해외 일정과 건강 문제 등을 들었다.

2021년 4월부터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아 온 임형주는 올해 초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며 본의 아니게 해외 일정 등으로 자리를 비우게 됐다. 이에 임형주는 제작진 측에 하차 의사를 피력했으나 방송사 측의 만류로 지금껏 방송을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임형주의 너에게 주는 노래’ 클래식, 팝, 가요를 아우르는 종합 음악 프로그램으로, DJ 임형주의 하차와 함께 방송 3년여 만에 종영을 맞게 됐다.

임형주는 “(이 프로그램은) 코로나19가 내게 준 유일한 선물 같은 시간이었다”며 “햇수로 3년이라는 시간 동안 전국의 청취자로부터 분에 넘치는 큰 사랑을 받았기에 아름다운 추억으로 평생 간직하고 싶다”고 하차 소감을 전했다. 이어 가수 김현성, 김형중, 브로콜리너마저의 윤덕원, 빅마마의 신연아, 소프라노 임선혜, 방송인 이세라 등 자신의 해외 일정으로 대타 DJ를 맡아준 이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임형주는 오는 11월 팝페라 정규 9집이자 통산 20번째 앨범인 ‘라이프 온 에어’(Life On Air)를 발표할 예정이다.

김세희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