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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LS전선이 올해 1월 '턴키(통합발주)' 방식으로 수주한 사업으로 자회사인 LS마린솔루션이 함께 사업에 참여해 포설을 진행하게 된다.
동해항 인근 LS전선 동해공장에서 생산된 직경 230㎜, 길이 7.2㎞의 154㎸ 해저케이블은 700m 가량의 갱웨이(공장과 선박을 이어주는 연결 통로)를 통해 수출선으로 옮겨졌다.
선박 위에서는 해저케이블에 손상이 가지 않는 최저곡률반경을 지키기 위한 '로딩타워'로 선을 둥글게 말아 턴 테이블로 감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었다.
김동욱 LS마린솔루션 팀장은 "이 선박에는 해저케이블을 최대 4000톤까지 실을 수 있다"며 "이틀에 걸쳐 선적 작업이 진행된 뒤 비금도로 이동해 포설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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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 실적도 두드러진다. LS전선 동해공장은 2009년 3300억원 규모의 진도~제주 해저 전력망 사업(2009년)을 수주한데 이어 5000억원 규모의 카타르 석유공장 해저케이블 공사(2012년), 2000억원 규모의 베네수엘라 전력청 해저케이블 공사(2013년)를 수주했고 2017년엔 미국의 최초 해상풍력단지에 해저케이블을 공급했다.
2019년~2021년에는 대만 하이롱 해상풍력단지 등 대만 1차 해상풍력단지 건설사업 초고압 해저케이블 전량을 수주했고 2020년엔 네덜란드 국영전력회사 테네트와 1340억원 해저케이블 공급 계약을 맺었다. 또한 세계1위 해상풍력개발업체인 덴마크 오스테드와도 '5년간 초고압 해저케이블 우선공급권' 계약도 따냈다.
지난해에는 국내 첫 해저 전력케이블 포설선 확보를 비롯해 대만, 영국 등에서도 해저케이블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굵직한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LS전선의 수주잔고는 5조4711억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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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케이블에 비해 이익률은 3배에 달한다. 진입장벽도 높아 LS전선을 포함한 전 세계 4개 업체가 시장의 85%를 장악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망도 밝다. 2050년 전력망 투자가 2021년 대비 90%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시장 규모도 785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김형원 LS전선 부사장은 "해저케이블은 조류를 견디는 게 가장 어려운데 LS전선은 이미 그 어려운 공사를 다수 해낸 경험을 보유했다"며 "경험과 노하우를 통한 기술 차별화로 수주전략을 짰기 때문에 다른 업체에 비해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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