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에 ‘액셀’ 실어보낸 그 곳···EV 상징기지로 ‘두 번째 역사’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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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에 ‘액셀’ 실어보낸 그 곳···EV 상징기지로 ‘두 번째 역사’ 쓴다

이뉴스투데이 2023-10-22 11:00:00 신고

현대자동차 울산 3공장에서 생산하는 아반떼(HEV, N), 코나, 베뉴, i30 차량을 직원들이 꼼꼼히 점검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 울산 3공장에서 생산하는 아반떼(HEV, N), 코나, 베뉴, i30 차량을 직원들이 꼼꼼히 점검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울산=이뉴스투데이 노해리 기자] 국내 최초 생산체계를 갖춘 완성차 공장은 1975년 울산에 들어선다. 이 울산공장서 한국 최초 독자 모델 ‘포니’가 생산됐고, 1986년엔 ‘엑셀’을 양산, 미국에 대량 수출하는 역사를 세웠다. 국내 완성차 발전에 큰 획을 그은 공장의 현재 모습은 어떨까.

1개 동이던 당시 공장은 5개의 공장설비로 늘었으며, 전체면적은 여의도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500만㎡에 달한다. 이곳에서 일하는 근로자만 3만2000여명으로, 하루 6000대·연 140만대를까지 만들어낸다. 생산 모델만 코나, 아이오닉5 등 17종. 단일 자동차공장으론 전 세계서도 손꼽히는 규모다.

지난 18일 찾은 현대차 울산공장 3공장은 각 컨베이어벨트가 바삐 움직이며 185개 공정이 차례로 엄격하고 정교하게 이뤄지고 있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모델은 31라인서 아반떼, 베뉴, 코나가, 32라인서 아반떼와 i30 등이다.

200여 개의 공정과정 앞에 선 근로자들은 눈앞으로 움직이는 프레임과 부품들에 시선을 고정한 채 집중했다. 프레스–차체–도장–의장 등 4단계 순서를 거치며 산업용 로봇과 함께 합을 맞춘다. 특히 의장라인은 정교한 작업이 필요한 공정과정이기 때문에 90% 수작업으로 한다.

울산공장 전경. [사진=현대차]
울산공장 전경. [사진=현대차]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 울산 3공장에서 생산하는 아반떼(HEV, N), 코나, 베뉴, i30 차량을 직원들이 꼼꼼히 점검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3공장의 의장 공정은 총 4개의 라인으로 구성된다. 트림‧샤시‧파이널‧OK테스트 라인 순이며, 이러한 생산라인들은 하나로 연결한 것이 특징이다. 도어 탈거 후, 본격적으로 자동차 부품들의 조립이 시작된다.

이번에 둘러본 3공장은 지난해 8월부터 다차종 생산 시스템이 시범 적용됐다. 기존에도 한 라인에서 2~3가지 차종을 동시에 생산해 왔지만 다차종 생산 시스템 도입으로 최대 10개의 차종을 동시에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소비자의 취향이 다양해지면서 차량의 수요를 예측하기 어려워진 모빌리티 시장에 발맞춰 여러 가지 차종을 유연하게 생산할 수 있기 위한 목적이라고 할 수 있다.

한편 울산공장은 5만톤급 선박 3척을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자동차 수출 전용부두까지 갖췄다. 연간 최대 110만대를 이 선적부두를 통해 전 세계 시장에 수출한다. 부두 길이는 약 830m로 4600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으며 가장 큰 수출 선적선(7만6000톤급)을 기준으로 엑센트를 최대 6900대 선적할 수 있다.

지난 1975년 과감한 혁신과 포부로 ‘포니’를 만들고, 완성차 본국 미국에 당당히 ‘엑셀’을 실어 보낸 현대차는, 이 과정의 근간이 된 울산공장에서 또 한 번의 도전을 시작한다.

수출선적부두 및 공장전경.[사진=현대차]
수출선적부두 및 공장전경.[사진=현대차]
수출선적부두 및 공장전경. [사진=현대차]
수출선적부두 및 공장전경. [사진=현대차]

현대차는 지난 5월 울산공장 내 7만1000평의 부지에 약 2조원을 투자해 오는 2025년 전기차 전용 공장을 완공할 계획을 밝혔다. 이는 지난 1996년 아산공장 가동 이후 29년 만에 들어서는 국내 신공장으로 전기차 전용 신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울산공장은 빅데이터 기반의 지능형 스마트 시스템, 자동화, 친환경 생산 시설을 기반으로 다양한 차세대 미래차를 양산하는 국내 미래차 생산의 대표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단일 자동차공장으로는 세계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울산공장은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과 고용창출에 힘을 쏟는 등 울산 지역을 넘어 국가의 경제 활성화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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