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얼리기획] 첫 연애, 첫 커플링, 첫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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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얼리기획] 첫 연애, 첫 커플링, 첫 여행

여성경제신문 2023-10-21 12:00:00 신고

3줄요약

여성경제신문은 신년기획으로 주얼리 공모전을 기획했습니다. 시즌1, 시즌2에 이어 시즌3인 ‘그 여름날 우리’를 진행했습니다. ‘그 여름날 우리’에서는 여름의 추억과 함께한 주얼리 사연을 받았습니다. 주얼리 공모전은 찬란했던 우리 인생의 한순간과 함께한 주얼리를 꺼내 추억을 소환하면서 어려운 시대 용기와 희망을 되살리자는 취지에서 시작했습니다. 아래는 공모전에 출품한 이정민 님의 작품입니다.

이정민님 커플링. / 이정민
이정민님 커플링. / 이정민

누구나 어떤 경험이든 처음이란 건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24살 3년 차 동갑내기 커플입니다. 제가 처음 여자친구를 만난 건 고등학교 때였습니다. 그저 그런 반 친구로 만나 그저 그런 친구가 되어 간간히 연락하는 사이였죠.

그렇게 연락만 하고 지내다 20살에 다시 만나 종종 맛있는 걸 함께하는 술친구가 되고, 제가 21살에 군대를 가 다시 멀어질까 싶었지만 한겨울 비오는 궂은 날씨에 수료식에 와준 여자친구를 보고 그저 그런 친구 사이가 아니게 됐죠.

그렇게 시작한 첫 연애, 하필 코로나 시기였던 탓에 군 생활 중에 그 흔한 면회도 한 번 못 해봤지만 단 2번 나올 수 있었던 휴가에는 항상 여자친구에게 가서 시간을 보냈어요. 그렇게 연애 시작부터 고무신 생활을 한 여자친구에게 고마운 마음이 들어 어떤 선물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다른 주얼리나 선물들도 많이 있었지만 함께 할 수 있는 것과 항상 할 수 있는 반지가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해서 결정한 게 커플링이었습니다.

여자친구와 몇 달을 함께 이야기하고 고민하고 서로의 취향을 맞추다가 전역 후에 바로 반지를 맞추러 갔었죠. 하지만 결국 골랐던 반지는 저희가 몇 달을 고민해서 골랐던 디자인이 아니라 그날 우연히 보고 둘이 동시에 ‘이걸로 하자!’는 마음으로 결정한 반지였죠.

운명이란 건 사람과 사람 사이에만 통용되는 말이 아닌 게 분명해요. 우연에서 운명으로 만난 첫 커플링처럼 말이죠. 첫 여행 시기에 딱 맞춰서 제작한 반지라 여행 전에 나오지 않을까 조마조마했지만, 다행히 딱 맞게 나와서 서로의 손에 새로운 약속을 끼고 여행을 갈 수 있게 됐습니다.

여행지에서의 이정민 님 커플. /이정민
여행지에서의 이정민 님 커플. /이정민

7월, 한여름의 여행을 바다로 떠났습니다. 바다 하면 부산! 부산은 처음이 아니었지만 함께하는 부산은 처음이었으니 모든 곳에 설렘과 행복이 함께 했던 기억입니다. 여름의 바닷가는 뜨거웠지만 그 또한 즐거움이었고 가는 곳마다 추억을 남길 수 있었어요. 손에도 사진 속에도 반지가 있었죠. 고가의 반지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다른 주얼리가 아닌 반지라는 점이 서로를 더 가까이 느껴지게 해준 것 같아요. 언제 어디서나 몸에 지니고 있으니 더 애착이 생기는 건 당연지사겠죠.

‘애정하는 물건에는 영혼이 깃든다’고 생각해서 그런 물건들은 단순한 물건이 아닌 나의 일부분처럼 생각이 되고 추억을 저장하는 물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반지를 보면 그날 여름의 바다, 야경이 떠오르고 함께 했던 모든 기억이 떠오르는 것처럼 말이죠.

사진을 통해서도 추억을 떠올릴 수 있지만 물건을 보고 떠오르는 추억은 또 다른 느낌이라 생각해요. 반지 없이 여행을 갔다면 지금 생각하는 추억과는 또 다른 추억이 되었겠죠. 처음도 소중하지만 그 후에 같은 경험을 하고 반지 속 첫 기억에 새로운 기억을 추가하며 점점 더 많은 걸 담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정민 님의 커플링. /우신보석감정원
이정민 님의 커플링. /우신보석감정원

사연 속 이정민 님의 반지는 우신보석감정원에서 감정을 진행했습니다. 멜리 사이즈(2.7mm미만) 다이아몬드가 셋팅되어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감정요소(4C : 중량(carat), 투명도(clarity) 등급, 컬러(color), 커트(cut))에 관한 평가는 없지만, 셋팅된 다이아몬드는 랩 그로운 다이아몬드(합성 다이아몬드)라는 것을 특징으로 들 수 있습니다.

이정민 님은 “함께 고르고 결정한 반지라 소재는 잘 알고 있었지만 인증서를 잃어버려서 아쉬움이 있었는데, 좋은 기회를 만나 감별을 받을 수 있게 되어 좋았습니다! 보석 감별 자체가 좀 특이한 경험인지라 즐거웠습니다. 이제 감별서로 증거도 있고 반지를 더 아껴줄 수 있을 거 같아요.”라는 소감을 남기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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