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투데이=장효남 기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윤재갑 의원(더불어민주당, 해남·완도·진도)이 수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수협은행 127개 지점 중 87개(69%)가 수도권에 편중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시정이 요구되고 있다.
20일 윤재갑 의원실에 따르면 수산업협동조합법은 “중앙회는 어업인과 조합에 필요한 금융을 제공함으로써 어업인과 조합의 자율적인 경제활동을 지원하고 그 경제적 지위의 향상을 촉진하기 위하여 신용사업을 분리하여 그 사업을 하는 법인”에 의거해 수협은행이 설립되었다.
<수협은행 지점 현황> |
||||||||
서울 |
경기 |
인천 |
부산 |
강원 |
광주 |
대전 |
대구 |
울산 |
57 |
23 |
7 |
12 |
3 |
3 |
3 |
4 |
1 |
경남 |
경북 |
전남 |
전북 |
충남 |
충북 |
세종 |
제주 |
|
3 |
1 |
3 |
2 |
1 |
1 |
1 |
2 |
|
(출처:수협중앙회) |
||||||||
이러한 설립목적에도 불구하고 수협은행을 어촌 현장에서 찾아보긴 힘든 실정이다. 수협은행의 지점 127개 중 87개(69%)가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실정이다. 특히 서울에 57개(45%)가 몰려있는 반면, 어업인들이 많은 부산(12개), 경남(3개), 전남(3개), 강원(3개),전북(2개), 제주(2개) 순으로 이를 다 합쳐도 과반수에 미치지 못한다.
어업인이 주로 찾는 수산정책자금은 더 심각하다. 비수도권 대출 규모가 81.2%로 압도적으로 크기 때문이다. 어업인들에게 대출이 필요하지만 정작 주변에 수협은행이 없다는 지적이 일리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수협은행 수산정책자금 대출 규모(‘23년 9월말 기준)> |
|||
(단위 : 억원, %) |
|||
구 분 |
수도권 |
비수도권 |
합 계 |
대출잔액 |
2185 |
9446 |
11631 |
비 중 |
18.8 |
81.2 |
100 |
(출처:수협중앙회) |
|||
수협은행이 최근 오픈한 ‘Sh수퍼골드클럽’을 통해서도 노골적인 수도권 집중화가 드러난다. ‘Sh수퍼골드클럽’은 프라이빗뱅킹(PB) 서비스 브랜드로 서울 압구정과 양재 두 곳에 전담지점을 마련해 VVIP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Sh수퍼골드클럽’에 가입한 비수도권 인원수는 단 4%에 불과해한 수도권 VVIP 챙기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Sh수퍼골드클럽 인원> |
||
(단위 : 명, %) |
||
구 분 |
인 원 |
비 율 |
수도권 |
272명 |
96% |
비수도권 |
12명 |
4% |
합계 |
284명 |
100% |
(출처:수협중앙회) |
||
윤재갑 의원은 “수협은행은 어업인들이 주로 거주하는 비수도권에 대한 투자를 늘려 경제성장을 지원해야 한다”며 “수협은행이 어업인의 발전과 성장을 위한다는 본래의 설립 목적을 다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Copyright ⓒ 청년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