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尹지지율 30%, 강서참패 후 하락세 지속 20%대 추락 직전.. TK·60대서도 부정 상회

[출처=갤럽]

[폴리뉴스 김승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전주에 비해 3%p 하락하며 6개월 만에 30%를 기록했다. 20%대 지지율 턱밑까지 추락한 가운데 부정평가도 61%로 근래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특히 TK와 60대에서 긍정평가 보다 부정평가가 높아졌다. 강서 보선 패배 후 용산 대통령실이 변화와 쇄신을 강조하고 있으나 여론의 지지는 이끌어 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33%, 더불어민주당이 34%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이 지난 17~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물은 결과 30%(3%p↓)가 긍정 평가했고 부정평가는 61%(3%p↑)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최근 발표된 다른 여론조사에서와 마찬가지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하락세를 보이며 20%대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참고로 지난 4월 둘째 주 조사에서 긍정 27%(부정 65%)로 가장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었고, 4월 넷째 주 조사에서 긍정 30%를 기록한 바 있다.

이미 서울에서는 지난 주 대비 지지율이 8%p 하락한 긍정 25%(부정 66%)로 20%대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인천/경기는 긍정 32%·부정 60%로 나타나며 내년 총선 전망을 어둡게 했다.

특히, 윤 대통령 지지성향이 강한 대구/경북과 60대에서도 긍정 보다 부정이 높아졌다.

대구/경북의 경우 지난 주(긍정 58%·부정 34%)에 비해 긍정 평가가 13%p 급락하며 긍정 45%·부정 48%로 나타났으며, 60대도 긍정 46%·부정 47%로 부정 평가가 높았다. 

대전/세종/충청(긍정 31%·부정 60%)과 부산/울산/경남(긍정 34%·부정 58%)에서도 오차 범위 밖에서 부정평가가 여전히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18~29세 긍정 24%·부정 62%, 30대 긍정 16%·부정 70%, 40대 긍정 15%·부정 83%, 50대 긍정 33%·부정 62%으로 60대 이하 모든 연령층의 부정평가가 60%대 이상을 기록했으며, 30대와 40대는 부정평가가 70%를 상회했다. 70대 이상에서는 긍정 51%·부정 36%로 나타났다.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할 중도층에서도 긍정 24%·부정 66%로 나타났다. 

지난 주부터 경제/민생/물가가 부정평가 1순위로 부상한 것을 보면 대통령 지지율 하락세는 최근 경제 여건과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

[출처=갤럽]

총선 최대 승부처 서울 국힘 26% VS 민주 36%.. 양당 격차 4%p→10%p로 확대

정당 지지율(전국)은 국민의힘이 33% 민주당이 34%를 기록했다. 정의당 3%,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층 28%였다. 전주 대비 국민의힘은 1%p 하락했으며, 민주당은 변화가 없었다.

내년 총선 최대 승부처인 서울에서 양당 격차가 벌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국민의힘은 직전 조사대비 6%p 하락하며 26%를 기록했고, 민주당은 전주와 동일한 36%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에서는 양당 격차가 4%p였으나 10%p까지 벌어졌다. 인천/경기에서는 양당 모두 34%로 동일하게 나타났다.

중원 싸움이 펼쳐질 대전/세종/충청에서는 국힘 30%·민주 35%로 민주당이 우위를 보였으나 TK(국힘 59%·민주 20%)와 PK(국힘 42%·민주 27%)에서는 국민의힘이 확실한 우위를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18~29세 국힘 22%·민주 29%, 30대 국힘 22%·민주 32%, 40대 국힘 18%·민주 51%, 50대 국힘 31%·민주 41%로 60대 이하 모든 연령층에서 민주당이 앞섰다. 60대는 국힘 54%·민주 27%, 70대 이상에서는 국힘 55%·민주 23%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의 오차 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p로,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CATI)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4.2%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