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의대정원 확대 추진에 충남 '국립의대 신설' 커지는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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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의대정원 확대 추진에 충남 '국립의대 신설' 커지는 목소리

중도일보 2023-10-19 11:47: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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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사기자회견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19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민 생사가 걸린 국립의대 신설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조훈희 기자

정부가 의대정원 확대를 추진하면서, 충남에 국립의대 신설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립의대가 없는 지역 3곳 중 충남이 속한 데다, 이에 따라 충남도민이 원정치료에 나서야 하는 등 의료 사각지대에 놓여있어서다.

19일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정부 의대정원 확대 추진'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충남도는 도민의 생사가 걸린 국립의대 신설을 강력히 요청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의 경우 '인구 1000명 당 활동 의사 수'는 2.6명으로 OECD 회원국 중 꼴찌(멕시코 2.5명)에서 두 번째다. 하지만 충남의 경우 1.5명으로 전국 평균보다도 한참 못 미친다. 충남의 경우 평균 의사 수는 최소 5000명이어야 하지만, 현재 약 3000명으로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뿐 아니라 소아과, 산부인과, 흉부외과, 응급의학과 등 기피현상이 심화되고 있고, 비수도권의 의료인프라도 열악해지고 있다.

김 지사는 "지방에선 응급실을 찾아 헤매다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일들이 끊이질 않고 있고, 수백만명이 '지역 의료공백'으로 인해 수도권으로 원정치료를 나서고 있는 절박한 심정"이라며 "이번 개혁은 단순히 의사 수만 늘려선 안 되고, 지방에 국립의대를 설치하고, 의료인력이 지방에 정착할 수 있도록 하는 지방의료 재건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도는 이미 국립의대 신설 추진을 위해 법안을 국회에 제출을 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국립의대 신설에 관련돼 추진을 하기 위해서 소속 국회의원에 부탁을 해서 국립의대 관련된 법안을 국회에 제출을 했다"며 "앞으로 의사협회와 여야가 논의하고, 많은 국민 의견을 듣고 과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 지사는 2022년 10월 윤석열 대통령과 독대 자리에서도 의대 정원 확대는 물론, 충남 국립의대 신설을 요청한 바 있다. 김 지사는 "앞서 작년 가을에 대통령과 독대를 해서 우선적으로 지방 국립대 의대 신설을 말씀 드렸고, 대통령께서 긍정적인 답변을 하셨다"고 언급했다.

도는 '의대정원확대 범도민 추진위원회' 결성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도민 의료인력 확충에 대한 열망 실현에 대해 노력할 계획이다.

김태흠 지사는 "큰 틀 속에서 의대 정원 확대와 관련해선 여야가 다 환영하기 때문에 (정수가) 어느 정도 인지 방향만 남았고, 큰 문제는 없다고 본다"며 "충남이 주장한 의대 신설이 얼마나 관철될지 봐야 하며, 도는 220만 도민이 의료인력 확충에 대한 열망이 실현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내포=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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