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인머스켓에서 개구리가 발견됐습니다”… 그 뒤에 벌어진 놀라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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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인머스켓에서 개구리가 발견됐습니다”… 그 뒤에 벌어진 놀라운 일

위키트리 2023-10-19 11:4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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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창군 한 포도밭에서 유택근 씨가 딸과 함께 씨 없는 청포도인 샤인머스캣을 수확하고 있다. / 거창군·뉴스1

'명품 포도'로 불리던 샤인머스캣의 인기가 예전 같지 않은 가운데 지난해 한 소비자가 구입한 샤인머스켓에서 개구리가 발견된 사실이 뒤늦게 온라인에서 조명받고 있다. 통상 음식물에살아있는 생물이 혼입되면 이물질로 간주해 폐기 처분되지만, 이 소비자는 개구리와 동거 생활을 선택해 화제성을 더했다.

지난해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왔던 애완 개구리 사육기가 최근 에펨코리아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되고 있다.

첨부된 사진을 보면 비닐에 싸인 샤인머스켓 알 사이에 자그마한 청개구리 한 마리가 서식하고 있다.

이하 샤인머스켓에 혼입된 청개구리. / 에펨코리아
에펨코리아

글쓴이는 "냉장고에 넣어두었는데 어떻게 살아있는 거고, 여긴 왜 들어가 있던 건지…"라며 불쾌감이나 혐오보다는 호기심을 표출했다.

글쓴이는 개구리를 내치지 않고 식구로 받아들였다.

이하 케이지 속 개구리. / 에펨코리아
에펨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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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진에는 글쓴이가 아기자기하게 꾸민 케이지에 개구리가 포즈를 취한 모습이 보인다.

글쓴이는 "샤인머스켓 먹으려다 알에 붙은 아가"라며 개구리를 의인화하면서 "귀뚜라미 먹이다가 (개구리가) 상처가 났다"고 가슴 아파했다.

이어 "후시딘(연고) 발라주고 싶지만 발랐다가 더 아플까 봐 못하겠다"며 "빨리 상처가 아물었으면. 덧나지 말고 ㅠㅠ"라며 찐 애정을 과시했다.

샤인머스켓은 노지 재배되는 탓에 개구리가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개구리 색깔이 샤인머스켓과 비슷해 미처 육안으로 걸러내지 못한 듯하다.

글쓴이가 현재까지 이 개구리와 동거 중인지는 알 수 없다.

샤인머스켓 자료 사진. / MERCURY studio-shutterstock.com

샤인머스켓은 1988년 일본에서 ‘아키츠-21’과 ‘하쿠난’ 종을 교배해 만든 고급 청포도다. 한국에서는 2006년 처음 식재됐고, 2012년 이후부터 로열티 없이 재배와 수출을 할 수 있는 정식 권리를 얻었다. 씨가 없고 맛이 좋은 데다 껍질째 먹을 수 있어 인기를 끌었다.

3년 전만 해도 비싸도 없어서 못 사 먹는다던 샤인머스켓은 수익성을 노린 농가들이 너도나도 재배에 뛰어들어 출하량이 늘면서 가격이 하락했다.

게다가 일부 농가에서 비싼 값을 받기 위해 정상 출하 시기보다 앞당겨 저품질의 샤인머스켓을 시장에 내놓으면서지난해 당도와 품질 논란에 휩싸였고, 소비자의 외면을 받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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