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가결파 징계 여부?… 박찬대 "이재명 복귀 후 논의할 것"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이른바 '가결파' 의원들에 대한 징계 논의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복귀 이후 진행될 것 이라고 말했다.

박 최고위원은 19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전화인터뷰에서 "특정 언론에서 단독 보도한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며 "(가결파 의원들에 대한) 징계를 하지 않기로 결정한 적도 없고 (징계를) 하겠다고 결정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앞서 MBN은 '이 대표가 '가결파 의원들을 징계하지 말자'는 취지의 뜻을 당 지도부에 전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진행자가 "이 대표가 의사를 전달해 온 적도 없느냐"고 묻자 박 최고위원은 "이 대표는 징계와 관련된 논의를 지금 진행하지 말자고 했다"고 답했다. 그는 "(징계 관련 논의는) 최종 결정을 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 대표가 복귀하고 나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실제로 징계할 생각이면 굳이 논의를 미룰 이유가 없지 않냐' '이 대표가 직접 통합을 선언하기 위한 것이냐'는 취지의 질문에는 "절차적인 부분 때문에 그런 것 같다"고 일축했다.

박 최고위원은 "5만명 이상이 (가결파 의원 징계를) 청원했고 일반적 절차에 따라서 당 윤리위원회에 회부해야 한다"면서도 "아직 이 대표에게 보고가 이뤄지지 않았고 정무적으로는 서둘러 결정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일단 붙잡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음 주면 국정감사도 다 끝나고 이 대표도 복귀를 할 것"이라며 "(그 때)정무적 판단에 대한 결정도 같이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