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머니=권혜은 기자] 자신의 반려견을 납치해 목을 조르던 캥거루에 맨손으로 맞서 싸운 호주 전직 경찰의 사연이 화제다.
지난 16일(현지시간) 호주의 전직 경찰 믹 몰로니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캥거루에 브라질리언 주짓수는 통하지 않지만 펀치와 앞차기는 먹힌다"라며 강물로 뛰어들어 캥거루로부터 자신의 반려견을 구하는 영상을 공유했다.
그는 아무도 자신의 말을 믿어주지 않을 것 같아서 영상을 촬영했다고 밝혔다.
해당 영상에는 근육질의 캥거루가 물속에서 대형견의 목을 조르고 있다.
자신의 반려견인 '해치'를 구하기 위해 강으로 들어간 몰로니는 캥거루에 주먹을 날렸다. 이 공격으로 몰로니가 휴대전화를 물속에 빠뜨려 몰로니가 캥거루를 공격하는 모습은 영상에 담기지 않았다.
이후 상황이 진정됐을 때에는 캥거루가 몸집을 한껏 불려 경계 태세를 취한 상태로 몰로니를 노려보고 있었다.
몰로니는 그런 캥거루와 대치하다 또다시 반려견과 자신을 공격할까 자리를 떴다.
이날 몰로니는 "캥거루가 불시에 주먹을 맞고 개를 놓치자 곧바로 나를 붙잡으려 했다. 그 과정에서 팔에 상처 자국이 생겼다"라고 전했다.
영상은 틱톡과 엑스(옛 트위터) 등 다른 소셜미디어로 퍼지며 화제가 됐다. 특히 틱톡에 올라온 영상은 조회수가 250만회를 넘겼고, 미국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서도 여러차례 공유되기도 했다.
한편 몰로니가 맞섰던 동부회색캥거루 성체는 몸무게 55㎏, 키 2m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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