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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정재호 기자 = 2023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에서 발군의 수비력을 뽐낸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이 한국인 최초 골드글러브를 차지할 가능성을 열었다.
김하성은 18일(현지시간) 공개된 2023 롤링스 골드글러브상 내셔널리그 포지션별 최종 후보 두 개 부문에 포함됐다.
포지션당 3명으로 압축된 최종 후보 명단에 김하성은 2루수와 유틸리티(만능)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먼저 수상 가능성이 있는 2루수 부문에서는 김하성이 니코 호너(26·시카고 컵스), 브라이슨 스탓(26·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경쟁한다. 2개 이상 포지션을 소화한 유틸리티 부문에서는 무키 베츠(31·LA다저스), 타미 에드먼(28·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수상을 다투게 됐다. 에드먼은 올해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야구 대표팀에서 활약한 바 있고 베츠는 주 포지션인 우익수 골드글러브 부문에도 포함됐다.
골드글러브는 순수하게 해당 선수의 수비 능력만을 본다. 30개 구단 감독과 팀당 최대 6명으로 이뤄진 코치진의 투표와 미국야구연구협회의 수비 지표를 합쳐 골드글러브 수상자를 결정한다.
코치진의 투표가 75%를 차지해 통계 수치인 수비 지표(25%)를 압도한다. 김하성은 앞서 9월 초 미국 야구전문잡지 베이스볼 아메리카(BA)가 감독·스카우트·관계자들의 설문 조사를 통해 뽑은 '가장 뛰어난 재능을 갖춘 선수 2루수' 수비 부문 1위에 올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김하성은 스스로 "골드글러브가 탐난다"고 밝힐 만큼 수상 욕심을 드러내고 있다. 골드글러브 최종 수상자는 11월 5일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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