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에 쓰러진' 네이마르, 십자인대·반월판 파열… 수술대 오른다

브라질 대표팀 간판 공격수 네이마르가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른다. 부상 정도가 심해 언제 복귀가 가능할지 가늠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브라질축구협회는 19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네이마르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협회는 "병원에서 정밀 검진한 결과 전방십자인대와 왼쪽 무릎 반월판 파열 진단을 받았다"며 "조만간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네이마르는 지난 18일일 우루과이 몬테비데오 에스타디오 센테나리오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남미 예선 4차전에서 전반 추가시간에 부상을 당했다. 네이마르는 데 라 크루즈와의 경합 과정에서 넘어졌고 고통을 호소했다. 당시 부상으로 네이마르는 그대로 교체 아웃됐고 들것에 실려 나가는 과정에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날 브라질은 경기에서도 0-2로 패했다.

통상적으로 십자인대 파열은 회복기간까지 포함할 경우 복귀까지 짧게는 반년에서 길면 1년 이상 걸리는 경우도 적지 않다. 반월판 부상도 마찬가지다. 반월판 역시 파열 판정을 받은 만큼 복귀까지 오래 걸리는 것은 물론 복귀한다 해도 이전의 기량을 유지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네이마르의 부상에 대해 에드날두 호드리게스 브라질축구협회장은 성명서를 통해 "브라질과 세계 축구계는 네이마르의 건강과 쾌유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소속팀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도 구단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네이마르의 회복을 기원한다"고 전했다.

네이마르는 129번의 A매치에 출전해 79골로 역대 브라질 최다골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네이마르의 부상은 브라질 대표팀 뿐만 아니라 알힐랄에게도 큰 재앙이다. 알힐랄은 지난 8월 9000만유로의 이적료를 들여 네이마르를 영입했지만 반시즌도 치르기 전에 장기 부상자 명단에 오르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