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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시영 기자 = 암 정밀의료 조기진단 기업 ㈜아이엠비디엑스가 암진단 기술 '알파리퀴드® 플랫폼'을 통해 암조기 진단 및 정밀치료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제시했다.
아이엠비디엑스는 18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코스닥 상장 계획 및 AI 초정밀 유전자 검사법을 활용해 암 조기진단부터 진행성 암의 재발 예측 및 치료 프로파일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암 전주기 진단 플랫폼 알파리퀴드® 플랫폼을 소개했다.
이 플랫폼은 암세포에서 혈액으로 방출된 DNA 조각인 '순환 종양 DNA(ctDNA)'를 검출하고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을 통해 DNA 정보를 스캔, 유전자변이를 분석한다. 지난 6월 코스닥 기술특례상장 기술성 평가에서 2개 평가기관 모두 A등급을 받은 바 있다.
회사 측은 AI 초정밀 유전자 검사는 기존 암 진단 기술의 한계를 극복한 정밀의료 기술로, 환자 편의성은 물론 안전성과 진단 정확도를 높여 차세대 암 검진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간편한 혈액검사를 통한 비침습적 검사법으로 출혈·감염 등의 부작용 및 방사선 노출 위험이 없다. 단일 부위 검사만 가능한 조직검사와 달리 한 번의 채혈로 다중암에 대한 종합적인 분석과 진단이 가능한데다 기존 검사로는 발견하기 어려운 1cm 이하 작은 종양도 검출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김태유 아이엠비디엑스 최고경영자이자 공동창업자는 "AI 초정밀 유전자 검사는 혈액 10mL에 존재하는 1만여 개의 DNA 속에서 10만분의 1 수준으로 존재하는 ctDNA를 재료로 활용하기 때문에 고도화된 DNA 캡쳐 기술과 유전자분석 기술이 요구되는 분야"라며 "알파리퀴드 플랫폼은 암 진행단계 별로 달라지는 ctDNA의 양에 따라 최적화된 분석기술을 갖춰 글로벌 선두 제품과 비교해도 우수한 성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플랫폼은 폐암·위암·대장암 등 주요 고형암에서 관찰되는 118개의 유전자를 동시에 탐지할 수 있다. 표적치료제의 타깃이 될 수 있는 유전자변이와 특정 치료제에 내성을 보이는 유전자를 발굴하고 치료효과를 모니터링한다. 혈액 10mL 기준 평균 9000개의 DNA를 캡처할 수 있는 고도화된 타깃 캡쳐 기술과 오류를 최소화하는 HQS 알고리즘 기술을 통해 검출 한계를 0.1%까지 낮췄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최근 출시한 일반인 대상 암 조기진단 제품인 캔서파인드는 간단한 혈액검사만으로 대장암·간암·폐암 등 8개 암종을 동시 검사 가능하다. 캔서파인드는 조기진단 성능의 극대화를 위해 다중암 시그니처 앙상블 모델을 도입해 미세한 암종 간의 차이를 선별하는 암 메틸레이션 패턴, 복제수 변이, DNA 절편화 패턴 등 ctDNA의 대표적인 3가지 유전체 특징을 통합 분석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아이엠비디엑스는 글로벌 수준의 혁신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AI 초정밀 유전자검사 최초로 국내 임상 적용에 성공하면서 NGS 보험 처방 점유율 47%를 기록중이다. 서울대병원, 국립암센터 등 31개 주요 의료기관에 진입하는 등 임상적용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캔서디텍트와 캔서파인드는 기술 우수성과 비용효과성, 풍부한 임상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각각 대장암·폐암에 대한 국가 과제 검사법으로 채택돼 지난 2022년 하반기부터 연구자용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현재 유럽·남미·동남아 등 해외 18개국에서 서비스되고 있고 대만 액체생검 시장에서는 50여곳의 병원에 진입해 시장 2위까지 성장했다.
또 아스트라제네카·머크 등 글로벌 제약사와 협업을 통해 표적항암제 동반진단 임상연구를 수행 중으로, 특히 아스트라제네카와 함께 진행 중인 'PROSper 2.0'를 통해 알파리퀴드 HRR을 전 세계 8개국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김 대표는 "2024년엔 글로벌 기업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및 공동판매, 기술이전 등을 지속 확대해 암종별·지역별로 맞춤형 시장 전략을 펼칠 예정"이라면서 "암 진단 및 치료의 패러다임이 AI 초정밀 유전자검사를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는 임상 현장의 현황을 알려 국내외 저변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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