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법카’ 공익제보자, 이름·얼굴 공개하며 “명백한 범죄행위”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이재명 법카’ 공익제보자, 이름·얼굴 공개하며 “명백한 범죄행위”

폴리뉴스 2023-10-18 11:54:27 신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배우자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제보한 조명현 씨가 18일 국회 소통관에서 국감 참석 방해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조 씨는 이날 얼굴과 이름을 공개했다. 왼쪽은 국민의힘 장예찬 청년최고위원.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배우자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제보한 조명현 씨가 18일 국회 소통관에서 국감 참석 방해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조 씨는 이날 얼굴과 이름을 공개했다. 왼쪽은 국민의힘 장예찬 청년최고위원.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민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기도지사 시절 아내 김혜경씨와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했다고 제보한 공익제보자 조명현씨는 18일 “이 대표와 김 씨가 해온 일들은 작은 잘못도 아니고, 어쩌다 그럴 수 있는 일도 아니다. 명백한 범죄행위이며 절대 있어서도, 일어나서도 안 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조 씨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장예찬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실명과 얼굴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그는 그동안 언론 보도에서 ‘공익제보자 A씨’라고 불려왔다. 

조 씨는 “쉽지 않은 결정 끝에 큰 용기 내어 국정감사 참석을 결정했는데 무산으로 인해 그 용기를 다시 접을 수는 없었다”며 기자회견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0일 국회 정무위원회는 오는 19일 국민권익위원회 국정감사에 조 씨를 참고인으로 출석시키기로 의결했다가 전날 여야 합의로 참고인 채택을 취소했다. 

조 씨는 “저는 직접 겪지 않고 확실한 증거가 없는 일에 대해서는 할 말도 없고 말하지 않겠다”며 “제가 겪었고 알고 있는 사실에 근거한 명백한 증거를 가지고 이재명 대표와 김혜경 씨의 부정부패에 대해서만 국정감사에서 말씀드리려 했다”고 말했다.

조 씨는 “‘부정부패를 없애야 한다. 관례와 관행을 끊고 세금이 적재적소에 쓰여 국민들이 골고루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일하는 것이 정치인의 일이다’ ‘서민들에게 돌아갈 혜택이 사라지고 있는 현실에 분노하며 대선출마 결심을 했다’는 이 대표에게 묻고 싶다”며 “이 대표가 이루고자 하는 세상은 도대체 어떤 세상이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피와 땀이 묻어있는 혈세를 죄책감 없이 자신의 돈인 것처럼 사적으로 유용하고, 절대권력자로서 국민의 세금으로 공무를 수행하게 되어있는 공무원을 하인처럼 부린 분이 국민의 고충을 헤아리며 어루만져 주고 민생을 생각하는 정치인이라 할 수 있느냐”고 했다.

그는 “성실히 일하고 성실히 세금을 내어 이재명과 김혜경 그리고 그의 가족 수발을 드는 공무원의 월급과 그들의 배를 채워주며 그 외 개인적인 사용에 값을 지불한 우리 모두는 피해자”라고 말했다. 

조 씨는 “저는 여전히 두렵다”면서도 “그럼에도 보잘 것 없는 힘이지만 이렇게라도 나서서 올바른 대한민국이 되는데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보려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조씨는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국감장에 나가서 제가 겪은 치졸한 세금횡령, 부패행위에 대해 정확하게 얘기하고 싶었고 공익신고자로서 겪었고 감내했던 일들을 국민들에 좀 더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공익신고자로 지정되고 난 후 삶 자체가 굉장히 쉽지 않았다”며 “국가적으로 제도적으로 지원을 해주리라고 기대했었는데 오롯이 저와 제 가족들만 그걸 견뎌내야 하는 상황이었고 여러 기관이나 여러 국가단체에 도움을 요청하거나 바랄 수 있는 여건이 전혀 되지 않았다. 저뿐 아니라 다른 공익제보자들도 상황 비슷하리라 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익신고를 하고 난 이후 취직을 한다거나 삶을 이어갈 수 있는 어떤 수단과 방법이 없었다. 제가 할 수 있었던 일은 야간 택배일 정도밖에 없었다”며 “그런 부분이 개선됐으면 하는 생각이 있다”고 덧붙였다.

조 씨는 이 대표를 향해 “본인의 잘못에 대해 책임을 졌으면 좋겠다”며 “저한테 개인적으로 사과도 바라고 있지만 제일 바라는 건 본인이 한 일에 대해 책임지는 나라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장예찬 최고위원은 “지금 우리가 공익제보자 조명현을 지켜주지 않는다면, 모든 것을 건 그의 폭로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면 또 어느 직장에서 어떤 국민이 제2의 피해자가 될지 모른다”고 말했다. 

장 최고위원은 조 씨의 국감 출석이 취소된 데 대해 “이 대표의 갑질과 공금횡령이 주목받는 게 두려워 민주당 의원들이 똘똘 뭉쳐 공익제보자의 국감 출석을 막았다”며 “이게 방탄국회가 아니면 무엇이 방탄국회인가. 이러고도 민주당이 약자와 서민을 위한다고 말할 자격이 있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Copyright ⓒ 폴리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