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용돈 하셔라"… 송가인, 탁재훈 콘서트 등장 '깜짝'

방송인 탁재훈의 콘서트에 송가인이 게스트로 등장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28년 만에 첫 단독 콘서트를 연 탁재훈과 그를 지원하기 위해 공연장을 찾은 '돌싱포맨'의 이야기가 담겼다. 이날 탁재훈의 콘서트에는 게스트로 가수 송가인도 등장했다.

귀호강 무대를 선사한 송가인은 "오늘 제가 가수분의 게스트로는 처음 오는 것 같다"라고 입을 떼며 "사실 급조됐다"라고 고백했다. 탁재훈은 지난 방송에서 게스트로 출연했던 송가인에 단독 콘서트 게스트 얘기를 은근슬쩍 흘렸고, 당시 송가인은 "미리 얘기하시지 갈 텐데"라면서 스케줄을 보고 될 수 있으면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탁재훈은 "부담될까 봐 얘기를 안 했는데 본인이 오빠 괜찮다고"라면서 "아 얼마를 줘야 할지"라고 곤란한 뉘앙스를 풍겼다. 이어 "현장 페이를 원하시는 거지 않냐"라고 짓궂게 말해 웃음을 안겼다.

송가인은 "그냥 용돈 하셔라. 안 주셔도 된다"라고 통 크게 말했고, 탁재훈은 "너무 좋다"라며 흡족해했다. 송가인은 "동생이 그냥 오는 거지, 뭐 돈을 주고받고. 나중에 밥이나 맛있는 거 사주시면 된다"라고 말했다.

이에 탁재훈은 "급한 대로 30만원을 준비했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폭소를 유발했다. 송가인은 "우리 선배님 앞으로 사고만 안 쳤으면 좋겠다"라면서도 "탁재훈 선배님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진심 어린 인사로 마무리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