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눈] 후분양 아파트, 부실시공 대안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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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눈] 후분양 아파트, 부실시공 대안 아니다

아시아투데이 2023-10-18 07: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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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정아름 건설부동산부 기자
아시아투데이 정아름 기자 = 최근 인천 검단 등 선분양 아파트에서 각종 시공부실 문제가 불거지면서 후분양 아파트가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후분양 아파트는 공정률 60% 이상 시점에 분양하는 단지를 말한다. 아파트 건설이 상당기간 진행된 상태에서 분양이 진행되므로 하자나 부실 위험이 적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후분양 아파트 역시 준공 아파트가 아니다. 선분양 아파트보다 공정이 좀 더 진행된 아파트일 뿐이다. 공사 부실과 하자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후분양 아파트는 주택 수요자와 공급자에게 있어서도 부담이다. 후분양 아파트는 선분양보다 입주가 빠르기 때문에 수분양자들은 계약 이후 중도금·잔금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아 자금 부담이 커진다.

또한 후분양 아파트를 분양받는다고 하더라도 아파트가 준공되지 않은 이상 주택 하자 문제를 수요자가 바로 알 수는 없다. 공사가 진행되는 아파트에 들어갈 수는 없다. 일반 청약 과정에서는 동·호수도 선택 불가다.

공급자인 시행사와 건설사도 후분양 전까지는 분양대금 없이 공사대금을 마련해야 한다. 고금리와 원자재값 상승으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통한 자금 조달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후분양 아파트가 선분양 아파트보다 분양가가 더 오를 수밖에 없는 구조다.

실제로 후분양 아파트는 청약시장에서도 외면받고 있다. 올해 서울에서 나온 후분양 아파트는 모두 조기 완판을 못하고 선착순 분양에 들어갔다. 서울 선분양 아파트들이 대부분 한달 내 물량을 턴 것과 대조된다.

공사 부실은 분양 시기 문제가 아니다. 공사 감리가 투명하고 객관적으로 이뤄지지 않아 발생한 문제다. 선분양 아파트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나타나는 착시 현상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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