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SBS 스포츠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인 김태형 전 두산 베어스 감독을 둘러싸고 야구팬들이 술렁일 소식 하나가 전해졌다.
바로 김 전 감독 롯데행 소식이다.
지난 16일 스포츠동아는 야구계 소식통 말을 인용해 "롯데는 최근 김 감독과 계약을 논의한 끝에 원칙적으로 합의를 마친 뒤 세부조건을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롯데는 김 전 감독이 2015년부터 2022년까지 두산 베어스 사령탑을 맡으며 보여준 리더십을 높이 사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매체는 "김 전 감독은 마무리캠프부터 선수단 파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도 전했다.
해당 보도가 전해지자 롯데 측은 마이데일리 등에 "정해진 것이 없다. 지주사와 협의 절차도 필요하다"라며 김태형 신임 감독 선임설에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롯데 측은 "대표이사님은 김태형 감독을 만난 적이 없다"며 선을 긋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구단의 이 같은 입장에도 적지 않은 이들이 김 전 감독이 롯데 새 사령탑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롯데 사령탑 후보 중 가장 유력한 한 명이라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김 전 감독은 두산 사령탑을 내려놓은 뒤부터 계속해서 새로운 롯데를 만들 적임자라는 평을 받아왔다.
김 전 감독은 선수 시절을 모두 두산에서만 뛰었던 원클럽맨이다. 그는 현역 은퇴 이후 2001년부터 두산에서 플레잉코치, 배터리코치 등을 거치며 2015년부터 2022년까지 7년간 사령탑을 맡았다. 김 전 감독이 사령탑을 맡는 동안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이뤄내며 두산 최전성기를 이끌었다.
한편 롯데는 이번 시즌 144경기 68승 76패 성적을 거두며 승률 0.472를 기록했다. 10개 구단 중 7위라는 최종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올 시즌 초반 롯데는 1위까지 오르며 돌풍을 보여주는 듯싶었지만, 중후반부터 순위가 원래 자리를 되찾으며 '봄데(봄에만 잘하는 롯데)' 오명을 이번에도 벗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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