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한 아파트에서 모녀로 추정되는 여성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어 오다 자신의 처지를 비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된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 이미지 생성 프로그램 '빙 이미지 크리에이터'로 제작한 이미지 / MS Bing Image Creator
광주 북구 연제동의 한 아파트에서 16일 사망 사건이 발생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해당 아파트 경비원은 이날 오전 5시 37분쯤 지상 화단에 여성 2명이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은 119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두 사람은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
광주 북부경찰서. 연합뉴스 자료 사진 / 연합뉴스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사망한 80대 여성 A 씨와 50대 여성 B 씨는 모녀 관계로 조사됐다. 두 사람은 해당 아파트 17층에 거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두 사람이 살았던 집 안에서 유서를 발견했다.
이 안에는 가족 채무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고 한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 이미지 생성 프로그램 '빙 이미지 크리에이터'로 제작한 가상의 이미지 / MS Bing Image Creator
두 사람은 기초생활수급 대상은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으나, 평소 주변에 생활고를 호소했다고 뉴시스는 전했다.
광주 북부경찰서. 연합뉴스TV의 자료 사진 / 연합뉴스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 등 범죄 연루 정황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집 창문이 열려 있는 점과 창문 아래 의자가 놓인 점 등을 볼 때 두 사람은 추락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모녀가 극단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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