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수진 (출저=연합뉴스)
[아시아타임즈=황수영 기자] 학폭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그룹 (여자)아이들 출신 서수진이 가요계에 복귀한다. 학교 폭력 폭로 논란을 딛고 활동을 재개하는 연예인들이 늘고 있으나 누리꾼들의 시선은 싸늘하다.
16일 스포티비뉴스등 다수의에 따르면 그룹 (여자)아이들 멤버 출신 서수진이 새 소속사와 계약을 맺고 10월 솔로 데뷔 준비를 준비 중이다.
지난 7월 서수진은 복귀 소식에 앞서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로 인해 일각에서는 서수진이 연예계 복귀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정이 나오기도 했다. 서수진의 활동이 예정대로 재개된다면 약 2년 8개월 만에 활동 복귀다.
서수진은 지난 2021년 2월 학교 폭력 가해 의혹을 받으며 논란이 일었다. 서수진 측은 이를 부인하는 입장문을 발표했지만 최초로 폭로한 피해 동창 외에도 그의 또 다른 동창으로 알려진 배우 서신애 또한 서수진으로부터 학교 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됐고, 이내 소속사와 그룹을 탈퇴하며 활동 중단을 알렸다.
누리꾼들은 이번 복귀 소식에 아직 싸늘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최근 예체능계에서 학교 폭력 폭로가 계속되며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자신을 지지하는 팬들만 믿고 반성 없는 복귀를 노린다는 것이다. 한 누리꾼은 "팬들이 학폭도 미담과 오해로 포장하거나 다른 복귀 사례를 가져오며 '왜 저 가수는 되는데 우리는 안 되냐'는 논리로 학폭 가해자의 복귀를 지지한다. 이해할 수 없다"는 의견을 남겼다.
학교 폭력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연예인의 복귀가 논란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3일 트로트 가수로 활동하다 학교 폭력, 폭력 전과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황영웅이 6개월 만에 공식 팬카패를 통해 미니앨범 소식을 발표해 화제가 됐다.
팬들은 첫 미니앨범 공동 구매 모금 24억원 돌파를 알리며 황영웅의 복귀를 응원했지만, 대다수의 여론은 짧은 자숙 기간과 해결되지 않은 논란거리들을 지적하며 황영웅의 복귀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인터넷 커뮤니티 더쿠의 누리꾼들은 "학폭을 저지르고도 복귀가 가능하다는 선례가 생기니까 팬들이 서로 다른 학폭 논란 가수들을 방패 삼아 복귀를 응원한다. 무슨 학폭 품앗이 같다", "팬들만 있으면 학폭도 학창시절 미담으로 치부되는 그사세(그들이 사는 세상) 같다", "학교 폭력 논란이 있으면 한 명이라도 덜 나오게 해야 하는데 언제부터인가 형평성을 따지며 모두 나와도 되게끔 하자는 분위기가 팬덤에서 나오는 것 같다"는 의견을 남겼다.
Copyright ⓒ 아시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