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16일 오전 5시37분께 광주 북구 연제동 한 아파트 지상 화단에 주민 2명이 쓰러져 있는 것을 이 아파트 경비원이 발견해 신고했다.
119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두사람은 이미 숨져 있었다.
이들은 모녀 관계인 80대 여성과 50대 여성으로 이 아파트 17층에 거주하고 있었다.
집 안에서는 가족의 채무로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유서가 발견됐다.
이들은 기초생활수급 대상은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이 없는 등 범죄 연관성은 확인하지 못했다.
또 창문이 열려있고, 창문 아래 의자가 놓인 점 등을 토대로 두 사람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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