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간식 탕후루가 국정감사장에 등장한다.
서울시내 거리에서 시민들이 탕후루를 들어보이고 있다 / 뉴스1
지난 14일 SBS 뉴스 등의 보도에 따르면 오는 2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탕후루 프랜차이즈 대표를 불러 청소년 설탕 과소비 문제에 대해 질의할 예정이다.
탕후루는 산사나무 열매나 작은 과일 등을 꼬치에 꿴 뒤 설탕과 물엿을 입혀 만드는 중국 전통 디저트다. 사실상 탕후루는 건강한 음식이라고 보기 어렵다. 과일 자체가 가진 당류에도 불구하고 설탕으로 코팅을 하게 되면 더 많은 양의 당류를 섭취하게 된다. 이로 인해 혈당을 빠르게 높이는 부작용 등을 나타낼 수 있으므로 섭취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
WHO는 당류를 하루에 50g 이하로 섭취할 것을 권고하고 있지만 탕후루의 당류는 20~25g 사이로 한 개만 먹어도 일일 섭취 권고량의 절반을 차지한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탕후루 프랜차이즈 대표 소환은 최근 청소년 당뇨 및 충치 환자가 늘면서 청소년 당 과다 섭취에 대한 우려의 차원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설탕 과다 섭취 우려에 대체 감미료를 첨가한 '제로 탕후루'가 등장하기도 했다.
제로 탕후루는 이소말트·말티톨·자일로스 등 당알코올을 대체 감미료로 주로 쓴다. 당알코올은 감미도와 열량, 체내 흡수율이 낮아 설탕 대신 쓰인다.
그러나 학계에서는 대체 감미료를 썼더라도 과다 섭취하면 설탕과 마찬가지로 비만을 유발하는 등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대한비만학회장을 지낸 강재헌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대체 감미료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해 많이 먹으면 단맛에 둔감해져 오히려 비만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며 "의식적으로 덜 달게 먹으려는 식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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