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억 인구' 인도, 2036 하계 올림픽 유치 희망…"역량·인프라 갖춰"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인도가 2036년 하계 올림픽 유치에 도전장을 던졌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5일(한국시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 개회 연설에서 2036 하계 올림픽 유치 의사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인도 나렌드라 모디 총리. [사진=뉴시스]

모디 총리는 "인도는 2036년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모든 준비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이는 14억 인도인의 꿈과 열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도는 대규모 글로벌 이벤트를 개최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며 "우리는 올림픽을 개최할 수 있는 역량과 물류,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세계 최대 인구 대국 인도는 1951년과 1982년 하계 아시안게임을 두 차례 개최한 경험이 있다. 하지만 만 동·하계를 통틀어 올림픽을 유치한 적은 없다.

인도는 2032년 하계 올림픽 유치에 적극적으로 임했지만 호주 브리즈번에 밀려 아쉬움을 삼켰다.

현재 하계 올림픽은 2024년 프랑스 파리, 2028년 미국 로스앤젤레스, 2032년 호주 브리즈번까지 개최지가 정해졌다. 2036년 개최지 선정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인도가 유치 의지를 표명한 20236년 하계 올림픽에는 인도네시아 신수도 누산타라와 튀르키예 이스탄불, 멕시코 멕시코시티, 이집트 카이로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